[2014 파리모터쇼] 하이브리드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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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파리모터쇼] 하이브리드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
  • 안민희
  • 승인 2014.10.02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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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파리모터쇼에서 단 1대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하지만 그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기술에 무심한 척 굴던 람보르기니가 자체 개발한 910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얹은, 아스테리온(Asterion) 콘셉트를 공개했다.

파리모터쇼 미디어 이벤트에서 람보르기니 회장 스테판 빙켈만이 등장해 처음으로 아스테리온 LPI(Longitudinal Posteriore Ibrido*(이탈리아어로 하이브리드) 910-4 콘셉트를 공개했다. 910마력이라는 강력한 출력 때문에 라 페라리, 맥라렌 P1, 포르쉐 918 스파이더 등이 펼치고 있는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경쟁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설명은 조금 달랐다. 그는 “트랙에서의 강력한 퍼포먼스보다도, 매일 편안하게 고급스러운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라고 이 차를 소개했다.

람보르기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최고출력 610마력을 내는 우라칸의 V10 5.2L 자연흡기 엔진을 바탕으로 삼았다. 전기모터는 총 3개를 달았다. 하나는 변속기에 맞물려 뒷바퀴로 힘을 전달하고, 나머지 더 강력한 모터 2개는 앞부분 액슬에 달았다. 모터 3개를 합친 출력은 300마력이다. 610마력의 엔진에 300마력을 더하니 최고출력은 910마력으로 솟는다. 또한 전기가 흐르면 바로 최대토크를 내는 모터의 특성상, 토크 상승 곡선 또한 무시무시해진다.

드라이브 셀렉터는 스티어링 휠 아래쪽에 있다. 제로(ZERO), 이브리도(IBRIDO:하이브리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테르미코(TERMICO)의 3가지 주행 모드가 있다. 제로 모드에서는 전기 모터로만 달리며, 테르미코에서는 모든 출력을 아낌없이 쏟아 붓는다. 모터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작동한다. 배터리는 센터터널 아래 숨겨 변속기 뒤로 맞물렸다. 람보르기니는 차체 균형과 충격 안정성을 고려한 최상의 조합이라고 이를 설명했다.

전기모드에서 아스테리온은 최대 50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125km로 제한된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엔진과 모터의 조합을 바꿔가며 달리며, 0→ 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3초, 최고시속은 약 320km에 달한다. 아스테리온은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구조에 카본파이버 컴포지트 플라스틱 바디를 쓴다. 람보르기니는 공차중량에 대해 설명해주지는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하며 총 250kg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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