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출시되는 신형 포르쉐 911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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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출시되는 신형 포르쉐 911 체험기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7.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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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카>는 지난 6월, 포르쉐의 개발팀과 만나 올해 말 출시되는 신형 911의 샘플 버전을 남아프리카에서 탑승할 기회를 가졌다. 코드네임 991로 불리는 신형은 911의 48년 역사에서 단 세 번째 새로운 디자인이다. 그리고 세 번 중 이전 모델과 가장 많이 달라지게 된다. 먼저, 알루미늄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두 번째로는 휠베이스가 상당히 길어졌다. 정확한 수치는 아직 기밀. 다만 휠 사이의 공간이 상당히 늘어났음에도 신형 911은 근본적으로 2인승이다. 프로젝트 매니저 아우구스트 아흐라이트너는 911 고유의 성격과 민첩성은 타협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늘어난 911의 휠베이스는 위장막의 구멍 속으로 보이는 얼굴과 함께 논란거리가 될 것이다.

신형이 전에 없던 911이 되는 세 번째 이유는 유압식 스티어링이 아닌 전동식 스티어링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아흐라이트너는 “이차를 직접 몰아보면 유압식 스티어링이 아니라는 사실을 결코 알아챌 수 없을 것이다. 난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991은 이전 모델보다 더 크고, 휠과 타이어, 브레이크가 더 무겁고, 구조가 더 탄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12%정도 가볍다. 또한 아주 조금 더 낮다. 앞-스트럿, 뒤-멀티 링크 서스펜션 구조는 그대로 남았다. 다만 상대적으로 스피링 비율을 약간 늘려 댐핑 반응이 조금 덜하고 작은 충격을 더 잘 흡수하도록 했다. 앞 트랙은 더 넓어졌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꽤 많은 변화가 있다. ‘S’ 모델은 계속 3.8L 엔진을 사용하고 일반 모델은 3.4L 엔진으로 다운사이징 되었다. 이 엔진의 보어와 스트로크는 사실상 박스터 S와 같다. 하지만 다른 캠과 배기시스템은 더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샘플카의 최고출력은 350마력이지만 아직 조율과정이 끝나지 않았다. 3.8L 엔진은 400마력 엔진회전수는 둘 다 200rpm~7800rpm에서 제한된다. PDK 더블클러치 자동변속기도 개선되었다. 여전히 7단이지만 기어비가 조금 더 짧아지고 더 스포티하게 맞춰져있다.

나는 3.8L 엔진을 얹은 S 모델 시트의 조수석에 올라탔다. 그리고 아흐라이트너에게 간곡히 그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달려보라고 부탁했다. 실내는 파나메라 스타일이고 품질이 전반적으로 997보다 상당히 좋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강력한 성능과 가벼운 무게는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을 4.7초에서 더 끌어내릴 것이다. 포르쉐는 아직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기본형이 4.8초, S는 4.5초에 돈을 걸었다.

이차는 여전히 911일까? 나는 상당히 다른, 또 하나의 대단한 차로 느껴졌다. 신형은 더 유능하고, 널찍하고, 특별하고, 편안하고, 빠르다. 그러나 그것이 노면에서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느끼게 해주는 997의 마술적인 능력을 일부 희생하면서 이루었다고 해도, 직접 운전대를 잡기 전까지는 간단히 말할 수 없다. 보다 자세한 신형 911의 체험기는 <오토카> 지면을 빌어 전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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