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아우디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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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아우디 A3
  • 안민희
  • 승인 2014.04.2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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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 카 오브 더 이어(WCOTY 2014)에 아우디 A3이 선정되었다. BMW i3이 올해의 그린 카와 디자인 부문 2관왕을 차지했고, 퍼포먼스 부문에는 포르쉐 911 GT3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럭셔리 카 부문은 벤츠 S-클래스가 차지했다.

▲ 세계 최고의 차를 선정하는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수상식 현장. 수상식은 2014 뉴욕 모터쇼 컨퍼런스로 치뤄졌다

세계 최고의 차를 뽑는다는 것은 단순한 시상에 그치지 않는다. 자동차 산업이 이뤄낸 성취에 대한 격려이자, 발전 지표를 삼아 시장 전체의 나아갈 방향을 독려한다는 목적도 있다. 그래서 다양한 국가에서 저명한 자동차 기자, 저널리스트들(올해 69명)이 ‘세계 올해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자동차 업계의 기준을 제시할 방법은 무엇일까? 그 해답을 위해 ‘월드 카 어워드’가 생겼다. 아시아, 유럽, 북미의 3대륙을 아우르는, 세계 최고 레벨의 자동차 기자들의 투표로 진행된다. 이를 인정받아 프라임 리서치의 2013년 리포트에서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산업 수상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 월드 카 오브 더 이어의 트로피들. 수상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또한 자동차 세계를 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본지의 최주식 편집장은 이곳 ‘세계 올해의 차’와 더불어 엔진 부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2014 뉴욕 국제 모터쇼 컨퍼런스에서 올해의 최종 승자와 각 부분 승자가 가려졌다. 경쟁 토너먼트가 아닌 종합 점수로 판별하는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이었다.
 

◆ 2014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 아우디 A3

▲ 2014 월드 카 오브 더 이어를 차지한 아우디 A3

아우디는 월드 카 어워드 수상식의 단골손님이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동안 아우디는 총 7번의 승리를 거뒀다. A6으로 2005 올해의 차를 차지했고, 2007년, 2008년, 2010년에는 세계 최고의 퍼포먼스 자동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의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선발전은 치열했다. 24개 차종이 예선에 올랐고, 아우디 A3, BMW 4시리즈, 마쓰다 3의 3대만이 최종 후보에 남았다.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중차 브랜드가 자신만의 가치를 내세워 대등한 경쟁을 펼친 셈이다. 

2014 월드 카 오브 더 이어는 아우디 A3에게 돌아갔다. 아우디 AG 회장이자 이사회 멤버인 루퍼트 스태들러(Rupert Stadler)는 “첫 번째로 세계 최고의 차에 오른 A6에 이어, 다시 한 번 A3이 세계 최고의 차에 올랐다는 것이 아주 기쁘다”라며 “A3은 아우디의 기술과 자동차 만들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쇼케이스다. 다시금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아우디 전사가 기뻐할 커다란 업적의 달성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지난 1월 아우디 A3 세단이 출시와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세단형 차체와 아우디 특유의 프리미엄 감각, 경제성 뛰어난 디젤 엔진, 경쟁자들보다 유리한 가격 책정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렇다면 월드 카 어워드의 심사위원들은 이 차를 어떻게 봤을까? 

“더 큰 모델에서 스타일링을 가져왔을지라도 여전히 고귀한 스타일, 조각 같은 디자인, 뛰어난 실내 구성을 갖췄다. 뛰어난 엔진과 다양한 차체 구성으로 A3은 소형 럭셔리 세그먼트에 두터운 프리미엄 펀치를 날렸다. 승차감 또한 완성됐다. 지금까지의 A3과 다르다. 부드럽고 매끈한, 마치 리무진급의 주행감을 만들어냈다.”


◆ 2014 월드 럭셔리 카 -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 2014 럭셔리 카 오브 더 이어로 선정된 벤츠 S-클래스

럭셔리 마켓에서 최고의 차를 뽑을 때가 왔다. 이번 럭셔리 카 부문은 월드 카 어워드에서 처음으로 신설됐다. 더욱 고가 시장으로 진출하는 프리미엄 모델과, 한정 대수로 팔리는 모델에 대한 평가를 위해 신설됐다. 

2014 월드 럭셔리 카로는 벤츠 S 클래스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벤츠는 5세대 모델에 비해 모든 부분에서 발전을 거둔 6세대 S 클래스로 전 세계 럭셔리 세단 시장을 점령했다. 세그먼트의 경쟁자보다 아주 큰 진전을 거뒀으며, S 클래스 자체로도 기존과 비교해 아주 큰 발전을 이뤘다. 디자인은 완전히 새로우며, 실내는 스펙터클한 새로운 레벨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다임러 AG의 이사회 임원 중 하나로 벤츠 차량 개발을 맡은 토마스 웨버(Thomas Weber)는 “S 클래스의 성공은 우리에게 자긍심을 안겨준다. 이는 우리의 신형 S 클래스가 단순히 우리 고객에게만 새로운 기준을 보여준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 2014 월드 퍼포먼스 카 - 포르쉐 911 GT3

▲ 2014 퍼포먼스 카 오브 더 이어에 오른 포르쉐 911 GT3

포르쉐가 월드 퍼포먼스 카에서 3연패의 기록을 달성했다. 2012년 911, 2013년 박스터/카이맨에 이어 이번에는 911 GT3을 내세워 2014년 월드 퍼포먼스 카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의 월드 퍼포먼스 카 최종 후보로는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포르쉐 911 GT3이 올랐다. 어떤 차가 차지하더라도 전혀 무리가 없을 만한 치열한 경쟁이었다.

“월드 퍼포먼스 카의 승자로 선택됐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엄청난 보상이다”라고 북미 포르쉐 자동차 CEO인 디트리브 본 플라텐(Detlev Von Platen)은 말했다. “911 GT3의 각 세대는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인 트랙에서 언제든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의 완벽한 예시다. 우리의 최신형 모델에게도 예외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다음과 같았다. “순수한 레이스 기술로 태어난 911 GT3은 어떤 트랙에서도 제 집같이 움직인다. 비록 엔진이 잘못된 곳에 달렸단 생각이 들지언정, 엄청난 균형감과 핸들링 솜씨를 느낄 수 있다. 육중한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는 공기역학, 차체 무게 감량, 480마력의 출력 등 모든 것이 랩타임을 위한 것이다"


◆ 2014 월드 그린 카 & 2014 월드 디자인 오브 더 이어

▲ 2014 월드 그린 카 & 2014 월드 디자인 오브 더 이어를 차지한 BMW i3

BMW i3이 겹경사를 맞았다. 2014 월드 그린 카와 2014 월드 디자인 오브 더 이어의 2관왕에 오른 것. 특히 전기차 부분 최종 후보 3대에 폭스바겐 XL1과 아우디 A3 G-트론 전기차가 있었기에 더욱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 

BMW AG 이사회 임원이자 BMW의 세일즈와 마케팅을 맡고 있는 이안 로버트슨(Ian Robertson) 박사는 “아주 큰 영광이다. 우리 팀은 21세기 거대 도시가 필요로 하는 것에 주목했고,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한 자동차로 미래를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새로운 시대, 거대 도시의 필요를 충족하는데다가 효율성에 감탄했다. 카본파이버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차체 또한 양산형 카본 차본 차체의 신기원을 열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월드 디자인 오브 더 이어에 전문가 패널로 참가한 영국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의 샘 리빙스톤은 “i3은 BMW 서브 브랜드로써 여전히 BMW의 전통적인 역동성을 강조하지만, 독특한 디자인 구성을 갖췄다. 실내는 놀랍고도 매력적이다. 현대 거실에서 느낄 수 있는 풍부한 느낌을 주며, 자동차 디자인의 급진적인 도약이나 다름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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