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MW M은 말썽 많던 X5와 X6의 M 모델을 내놓아 성공을 거뒀다. 2010년 두 모델의 총 판매량은 거의 6천대에 달했다. 이처럼 기세를 올린 BMW는 올해 신형 1시리즈 M 쿠페와 M5를 출시한다. 그렇다면 X1, 5시리즈 GT나 7시리즈의 M 버전도 가능할까?
BMW는 1978년 소량생산 M1 슈퍼카로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그 뒤 고성능 브랜드 M은 2008년 30만대째를 내보냈다. 1984년 출시한 첫 E38 M5, 1986년의 아이콘 E30 M3과 M6·Z4 M·Z3 M 쿠페가 뒤를 이었다. M 디비전 33년의 역사에 가장 큰 관심을 끈 모델은 Z3 M. 앞으로 장르를 넘어설 새로운 길을 열어놨기 때문이다. 엔지니어 부르크하르트 괴셸이 근무시간 외에 몰래 추진한 프로젝트였다. 그래서 BMW 이사진을 끈질기게 설득한 뒤에야 양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밖에 다른 독자적 ‘골방’ 프로젝트는 경영진의 호의적 반응을 얻지 못했다. 주로 맥라렌 F1 V12 엔진의 M8, E46 M3 투어링, E36 M3 컴팩트와 제1세대 X5 M이 그런 실례. 한데 대박을 터트린 X5와 X6의 틈새 매력은 이제 BMW M의 앞날을 밝히는 등대와 같다.
혁신에 대한 자신감이 앞으로 BMW 성장의 핵심동력이다. 지난해 1만6천967대를 만들어 2009년에 비해 14.2% 올라갔다. 그러나 현행 M3이 출시된 2008년의 2만4천186대에는 못 미친다. 미국, 영국과 독일이 여전히 핵심 시장이지만, 2010년의 2009년 대비 신장률은 중국 355%, 브라질 237% 그리고 러시아가 107%였다. 모두 X5와 X6 슈퍼카 SUV가 인기 있는 지역.
“600마력 차를 몰고 시내로 들어갈 수 없을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에 대처할 광범한 기술적 해법을 갖고 있다. 어떤 BMW를 M 튜닝하든 반드시 길을 찾아냈다. 우리는 신속대응력과 학습능력이 뛰어난 기업이다. 어떤 모델이라고 손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