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상태바
교통체증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 댄 스티븐스
  • 승인 2013.12.26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50년이 되면 자동차를 위한 공간이 부족해질까? 가장 짧게 잡아도 37년 안에 전 세계 자동차의 수는 분명 오늘날의 두 배인 20억대에 달할 것이다. 자동차의 수요는 개발도상국들에서 주로 나타날 것이며 이런 개발도상국들에 의해 지구의 인구는 현재의 70억에서 90억까지 증가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 세계 인구의 70%인 64억 명이 도시와 그 주변에 살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이 인구들은 이동을 위해서 자동차가 필요하게 된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국가들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첫 자동차를 구매할 것이다.

한 가지 해결책으로는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 단순히 도로를 더 확충하거나 도로사용료를 도입해도 부족할 것이다. 세계적 교통체증은 다양한 접근이 연계되어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 되어가고 있다.
 

똑똑한 자동차들
자동차 스스로가 약간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고, 대부분의 기술은 이미 갖춰져 있는 상태다. 자동차들이 교통상황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체증이 있는 곳을 피해가는 것이다. BMW는 이미 자사의 300만대에 달하는 자동차들을 위한 데이터 센터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그 수는 5년 안에 1,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데이터를 공유하고 사용하려면 모든 자동차가 접속하여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기준이 되는 하나의 스탠다드 클라우드가 필요하다. 벤츠의 Car-X 시스템은 자동차들끼리 지역교통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현재 폭스바겐과 혼다를 포함한 아홉 개의 회사들이 개발 중에 있는 스탠다드 클라우드의 일부이다.

자동차 사고를 막는 것도 교통체증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볼보는 사고가 나지 않는 차를 2020년까지 만들 수 있으리라 예측하고 있으며, 사고가 나도 Car-X 시스템이 있다면 다른 차들에게 경고를 보내 다른 길을 택하게 할 수 있다.
 

기반 시설
도시계획은 교통체증 해결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 중요성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도시에서 더욱 부각되는데, 이는 기반시설과의 결합으로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 Arup의 부사장 스튜어트 젠킨스는 새로운 도시계획에서 중요한 것은 선택이라고 믿는다.

그는 “사람들이 원하는 시설과 선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학교처럼 매일 가는 곳은 걸어갈 수 있게 하고, 조금 덜 자주 가는 곳은 조금 떨어진 곳에 두어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선택을 쉽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젠킨스는 미래의 도시계획에도 자동차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이며, 자동차의 활용이 가능한 ‘많은 사례들’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해진 트랙으로 달리는 소형 전기 이동수단으로 자동차를 대체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만약 트랙이 매우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복잡한 도시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젠킨스는 말한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 건설된 도시라고 해도 반드시 그런 새로운 이동수단이 어울린다고 볼 수는 없다. 아부다비의 마스다시티의 경우, 비용과 복잡성 때문에 전기 Pods로 자동차를 대체하는 계획을 포기했다.
 

자동차 쉐어링과 공공대여 시스템
자동차 공공 대여 시스템의 회원 수는 2020년까지, 작년의 230만 명에서 1,200만 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의 전기 자동차 대여 시스템인 오토리브(Autolib)는 굉장한 성공을 거두었다. 리옹과 보르도에도 지점이 생겼으며 미국에서도 같은 개념의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오토리브는 전기자동차 회사인 볼로레(Bollore)가 소유, 운영하고 있어 전기자동차 대여 시스템을 시작했다. 자동차 쉐어링은 인도와 중국에서 걸음마를 떼고 있다. 인도에서 주목할 만한 회사는 방갈로르에 기반을 둔 줌(Zoom)으로, 50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황저우시에서는 거대한 전기자동차 쉐어링 시설을 건설 중에 있는데, 5년 내에 십만대의 자동차를 갖출 예정이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현재의 시장상황에서 이런 회사들이 자동차 소유권과 대항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