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PSA 그룹 주식 매각 ·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 철수
상태바
GM, PSA 그룹 주식 매각 ·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 철수
  • 대런 모스
  • 승인 2013.12.16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M이 PSA 그룹(푸조·시트로엥)의 공유 지분을 매각했다. PSA 그룹 주식의 7%를 차지하는 이번 매각 액수는 약 2억 5000만 달러. 한화로 약 2632억5000만원에 달한다.

GM과 PSA 두 회사간의 협업은 이어진다. 두 회사는 조인트-벤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PSA 플랫폼을 바탕으로 소형 MPV, 소형 SUV를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신형 B-세그먼트 MPV는 GM의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에서 생산되며,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모델은 PSA의 프랑스 소샤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둘의 협동전략으로 인해 등장하는 모델은 약 2016년에 첫 선을 보일 것이다.

GM의 부회장 스티브 거스키는 "우리의 동맹은 여전히 조인트-벤처 프로그램으로 견고하며, 이는 혼용 생산, 구매, 설비 등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는 뛰어난 생산 과정을 구축할 것이며, 이는 새로운 기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GM이 PSA의 주식을 매각한 것은, 'PSA 콘트롤' 전략에서 물러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PSA 그룹은 지난해 10% 이하의 판매율 하락을 보냈고, 2012년 결산에서 43억 파운드(한화 7조3789억)의 손해를 입은바 있다. GM의 주식 매각으로 인해 PSA의 주가는 최대 8.3% 하락했다.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 샤샤 고멜은 "이번 매각은 놀라운 일이며, 분명히 GM-PSA의 파트너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이번 행보에 더해, 중국의 동펑 자동차가 다시 한번 PSA 그룹에 손을 뻗치려 들 가능성이 있다. PSA는 동펑과 여러 번 접촉한 적이 있다. 주식 분할을 통해 투자를 받길 원하기 때문이다. 동펑과 프랑스 정부는 각각 1조 7천억씩 PSA 그룹에 투자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대신 주식의 20, 30%를 받는 조건이다. 하지만 이 투자가 현실화 될 때 푸조 가문은 회사의 운영권을 잃을 수 있다. 그들이 갖고 있는 주식은 회사의 25.4%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GM은 유럽 내에서의 쉐보래 브랜드 철수를 공표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있는 쉐보레 생산 기지는 2017년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