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현대적 부활, 스즈키 뉴 카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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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현대적 부활, 스즈키 뉴 카타나
  • 송지산
  • 승인 2019.08.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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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현대적 부활

과거 한때 인기를 얻었던 모델이 현대에 다시 부활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과거의 수많은 명차 중 하나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모습에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디자인되어 2019년에 부활했다. 바로 스즈키의 뉴 카타나다.

198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해 2006년까지 판매된 스즈키 카타나는 많은 마니아층을 낳은 전설적인 모델이다. 각과 선을 중심으로 구성된, 당시로는 파격적이었던 디자인은 전 BMW 스타일링 총괄인 한스 무트의 작품으로, 일본도를 모티브로 해 ‘카타나’라는 별칭을 얻게 된 것이다. 공랭식 4기통 1100cc 엔진을 탑재해 당시로는 가장 빠른 모델 중 하나로 손꼽혔다.

 

2019년에 다시 돌아온 뉴 카타타는 당시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클래식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전면 페어링의 날카로움과 시트를 지나 후면으로 이어지며 볼륨을 살린 디자인은 예전 카타나에 열광했던 이들에게도 크게 호평 받을 만큼 과거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

그렇다고 심장도 구형을 답습한 것은 아니다. 동사의 대표 슈퍼스포츠 모델인 GSX-R1000에 탑재된 수랭 직렬 4기통 999cc 엔진을 얹어 150마력/10000rpm의 최고출력과 11.0kg·m/950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LED 헤드라이트 등의 현대적 기능이 투입됐다

안정적인 주행을 위한 보조 장비도 아낌없이 투입됐다. ABS와 함께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됐다. 출발 시 클러치 조작이 미숙해도 시동이 꺼지지 않도록 엔진 회전을 높여주는 저 회전 보조(Low RPM Assist), 주행 중 낮은 기어단으로 변속시 발생하는 백토크를 억제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백 토크 제한 클러치(Back-torque limiting clutch) 등이 있다.

스즈키 뉴 카타나는 헤드라이트를 비롯한 전체 등화류에 LED가 적용됐으며, 풀 LCD 계기반을 탑재해 우수한 시인성으로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한다. 소형화, 경량화된 알루미늄 프레임과 스윙암을 사용해 무게는 215kg이며, 차체를 슬림하게 디자인해 발 착지가 수월하다. 서스펜션은 앞에 댐핑과 컴프레션, 리바운드와 스프링 프리로드까지 모두 조절 가능한 KYB 도립식 포크를, 뒤에는 리바운드와 스프링 프리로드를 조절할 수 있는 쇼크 업소버를 장착했다. 고출력에 걸맞은 더블 디스크 브레이크에 4피스톤 브렘보 캘리퍼가 탑재되어 안정적인 제동력을 만든다. 

 

카타나 고유의 날카로운 디자인을 잘 담아냈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룬 네오 레트로가 대세인 요즘, 스즈키에서 꺼내든 칼날이 경쟁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4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경쟁자들을 베어 넘길 준비가 돼있기 때문이다. 한동안은 서슬 퍼런 카타나의 위세에 기를 펴기엔 쉽지 않을 듯하다.

스즈키 뉴 카타나의 소비자 가격은 1719만 원. 색상은 메탈릭 미스틱 실버와 글래스 스파클 블랙 2종이다. 

문의/1577-5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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