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리오 1.1D, 개발 버전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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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리오 1.1D, 개발 버전 시승기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7.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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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야심을 보여주는 리오

이 차는 기아가 씨드로 경쟁의 수준을 뚜렷하게 높인 이후 처음으로 소형 해치백 시장에 내민 도전장이다. 이는 신형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진정으로 피에스타/코르사/폴로 차급 시장을 뒤흔들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리오는 구형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70mm 늘어났고 전체 길이는 피에스타를 거의 10cm 넘어서는 수준으로 커졌다. 초기에는 5도어 모델이 나오지만, 내년 초에 3도어 변형 모델이 뒤를 잇는다. 그리고 기아는 열선 스티어링 휠과 키리스고(Keyless Go) 등 대형차급 장비들을 선보임으로써 ‘다운사이즈’를 지향하는 차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엔진 라인업은 1.2L(최신형 피칸토와 공유하는 것) 및 1.4L 휘발유 엔진과 1.4L 및 이번에 시승한 1.1L 3기통의 두 가지 디젤 엔진으로 구성된다. 막내 디젤 모델은 스톱-스타트 기능이 더해지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최저 85g/km 수준으로 떨어진다.

우리가 시승한 프로토타입의 실내 마무리는 차의 특징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배치와 구조는 더 큰 차 같은 느낌을 준다. 뒷좌석은 훨씬 더 인상적이어서, 충분한 무릎 공간과 함께 키가 180cm인 사람에게도 넉넉한 머리 공간이 있다. 다만 295L 크기의 피에스타보다 살짝 작은 288L 크기의 짐공간은 이렇다 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3기통 엔진은 조용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귀에 거슬리는 금속음이 대단히 크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진동을 만들어낸다. 이 차로 힘차게 달리고 싶어질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아스팔트를 녹일 정도의 힘을 내지는 않는다는 것. 둘째, 1,750rpm부터 4,000rpm까지 고르게 힘을 낸다는 것이다. 일단 고속도로 정속주행 속도에 이르고 나면, 뚜렷한 소리가 꾸준히 들리지만 귀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우리는 직접 스티어링을 테스트해볼 작지만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코너를 돌아보니 상호작용 면에서는 아쉽지만 상당히 묵직하고 직선적인 느낌이 뛰어났다. 가장 작은 크기인 15인치 휠을 끼우면(최대 17인치 크기까지 선택할 수 있다) 승차감은 이해할만하다.

우리는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완벽하게 완성된 차를 평가해보고 싶다. 그리고 가격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기아는 힘이 부족한 모델의 가격 상승요인을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덮으라는 충고에 등을 돌릴 필요가 있다. 그러나 리오는 정말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포드, 폭스바겐, 복스홀은 리오의 등장을 약간의 두려움을 안고 기다려야 할 것이다.

글 · 존 맥일로이(John McIlroy)

FACT FILE
KIA RIO 1.1D
최고시속 160.9km
0→시속 100km 가속 16.4초
연비 31.3km/L
CO₂ 배출량 85g/km
무게 NA
엔진 3기통, 1120cc, 터보디젤
최대출력 70마력/4000rpm
최대토크 16.5kg·m/1750rpm
변속기 6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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