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은 한국시장 겨냥한 크로스오버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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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은 한국시장 겨냥한 크로스오버 SUV”
  • 최주식
  • 승인 2019.04.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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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크로스오버 SUV XM3 인스파이어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회사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르노그룹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로렌스 반 덴 애커 부회장을 부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XM3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아르카나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XM3은 어떤 카테고리로 규정하기 힘든 차다. SUV의 장점과 세단의 우아함을 표현했다. 공간을 해치지 않으면서 스포티한 실루엣을 살렸다. 스타일리시하고 혁신적인 차로 다가설 것이다.

 

아르카나와 차이점은 디테일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국 디자인팀과 함께 많은 시간 연구를 같이 하며 의견을 반영했다. 헤드라이트와 앞뒤 범퍼, 휠, 도어 하단부까지 더 세련되고 풍부하게 마감했다. 

 


한국 디자인 팀의 의견을 반영한 것은 한국시장을 겨냥하기 위함인가. 
보디컬러에 있어서 화이트 마감처리나 오렌지색 엑센트 등이 영향을 준 부분이다. 실내에서도 신기술 적용과 한국인들의 스타일리시한 감성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 인테리어를 보여줄 수 없어 아쉽다.

 

그리고 XM3 인스파이어의 그릴에 태풍 로고를 반영했다는 점이 이미 한국시장을 특별히 겨냥해 만든 모델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특정 시장에 대한 수출 계획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공장이야말로 XM3의 가장 완벽한 생산지가 될 것이다. 한국시장에서의 반응부터 보고 차근차근 나아가겠다.

 


소형 CUV가 SUV 인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다음 세그먼트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소형 CUV가 전 세계적인 현상인 것은 맞다. 과거 육중해 보이는 SUV에서 가벼운 크로스오버 SUV로의 변화 현상이다. 이 세그먼트는 실용적이고 운전자가 젊어보이게 해준다. 그리고 가성비 좋은 세그먼트다. 소형 CUV가 전동화에 미칠 영향도 모든 메이커가 주시하고 있다.    

 

 

XM3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르노 디자인은 가끔 독창적이었다가 이내 평범해지는 인상이다. 무슨 이유 때문인가. 
디자인은 기업 가치를 표현한다. 르노는 인간 중심의 가치를 표현하는데, 인간이란 자로 잰 듯 떨어지는 존재가 아니다. 르노는 사람들이 소망하는 차를 디자인한다.

 

 

그래서 심플하게 다가서는 것이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이다. 디자이너는 예술가가 아니다. 회사의 가치를 표현하는데 있어 지원자 역할을 할 뿐이다. 디자인 독창성과 진화도 중요하지만 현실화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공유 시대가 되면 지금처럼 소비자 개인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공유업체가 요구하는 디자인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 디자인의 미래를 어떻게 보나?   
실제 이미 그런 부분이 시작되었다. 기업과 시의회, 병원의 의뢰를 받아 일부 디자인이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고 더 이상 디자인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디자인은 삶의 방식이다. 자율주행차를 위한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많은 브랜드들이 고민하고 있지만 우선 서로 다른 단계의 자율주행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즉, 운전자에게 운전을 할지 안할지 선택권을 줘야 한다. 여기에 따라 디자인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르노 차를 사면 삶이 더 쉬워지는 경험을 주려고 한다. 기술을 활용하고 고객이 원할 때 우리가 그 정보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카 디자인은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모든 디자인의 총합이다. 미래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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