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이 시티카의 미래를 재정의하다
상태바
시트로엥이 시티카의 미래를 재정의하다
  • 맷 프라이어(Matt Prior)
  • 승인 2019.04.14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V 콘셉트는 보다 적은 비용과 기술적 요소로 미래 카셰어링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시트로엥은 새로운 시티카 콘셉트 ‘아미 원’(Ami One)을 제네바 모터쇼에서의 공식 데뷔에 앞서 공개했다. 초소형 크기지만 유럽의 사륜차 규정을 만족시키는 2인용 쇼카다. 차체 너비는 1.5m 이하이고, 최고시속 45km, 무게는 450kg을 넘지 않는다. 이런 수치는 어떤 나라의 경우에는 면허증 없이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일램프는 단 2개의 LED로 구성된다

 

이처럼 작은 차는 또한 최근 자동차 제조사가 직면한 몇 가지 문제점을 설명해준다. 소비자들이 더 큰 차로 바꾸거나 아예 차를 사지 않는 현상이 그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소유하는 것보다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질 것이다.” 시트로엥의 제품 및 전략 수석 부회장 사비에르 푸조(Xavier Peugeot)의 말이다. “사실 나에게 아미 원은 전통적인 개념의 자동차가 아니다. 하지만 이동성이 목적이 아닌 사람들도 있다. 아미 원은 딱 그만큼 개인적인 사용 범위에서 공유되는 차다. 그래서 값이 싸고 심플하게 설계되었다.”

 

드라이브 셀렉터는 더할수 없이 미니멀하다

 

아미 원의 디자인을 이끈 시트로엥 콘셉트카 부문 수장 프레드릭 듀버니어(Frederic Duvernier)는 “모든 재료들은 내구성을 고려해서 선택되었다”고 말했다. 아미 원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만드는데 필요한 구성품 수를 대폭 줄였다. 앞과 뒷유리 크기는 다르지만 바디 패널은 공통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양쪽 도어는 같지만 운전석 도어는 뒤쪽에 경첩이 있고, 동반석 쪽은 일반적인 방식이다. 앞 윈도와 뒤 윈도 아래의 주황색 패널도 공통으로 사용된다. 창틀은 4면 모두 공통으로 쓰인다. 모든 휠 아치는 동일한 틀이고 외관은 모두 데칼로 표시되며, 리어 램프는 오직 두 개의 LED만 사용한다.

 

미래에는 전기 기반의 시티카 수요가 많아질 것이다

 

실내에서 전자적인 콘텐츠는 모두 페어링을 통해 활용된다. 스마트폰의 엔터테인먼트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연결되며, 화면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반영된다. 운전자는 그것을 목소리로 통제할 수 있다. 이렇게 첨단을 달리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반대의 경우도 있다. 창문을 열거나 닫을 때 전기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2CV 형태의 접이식 지붕 역시 손으로 작동시켜야 한다. 시트로엥의 CEO 린다 잭슨(Linda Jakson)에 따르면, 아미 원이 비록 시티카로 생산되지 못하더라도, 이 세그먼트의 감소하는 구매자 수를 고려했을 때 미래의 시티카가 가야 하는 방향성을 탐구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실내에서 유일한 전기 장치는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필요 없는 장식은 모두 없앴다

 

“당신이 구매하는 차체의 크기를 보고 사람들이 B-세그먼트와 B-SUV 세그먼트로 이동할 때, 우리는 바로 C1으로 대체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 진화인가? 이 차를 소유하는 것을 원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도시 지역과 카셰어링에 대해 토론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의 모든 것은 전기를 의미한다. 우리는 A-세그먼트를 눈여겨봐야 하고 다음 해답을 찾아내야 한다. 아마도 그 답은 아미 원일 것이다.” 린다 잭슨의 말이다. 

 

Q&A

-시트로엥 콘셉트카 수장 프레드릭 듀바이어(Frederic duvernier)

 

 

아미 원의 콘셉트는 어디에서 가져왔나?
16살부터 30살 사이의 사람들 아무도 차를 사지 않는다고 하자. 차를 사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동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이 콘셉트는 그런 상황에서 우리를 앞으로 전진시키게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모든 부분에서 우리 자신에게 계속 물어본다. 우리가 이것을 필요로 할지, 또 어떤 것이 필요한지.

 


디자인에 대해 설명해달라.
애초에는 더 작은 디자인을 고안했다. 당신은 아마 큰 SUV들 사이에 둘러싸일 때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이 차는 친숙하지 않다. 그렇지만 연약하지 않고 도구로서의 견고함이 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말이다.

 


내부는 어떤가?
지난 2007년에 선보인 칵투스 콘셉트와 내부가 동일하다. 당시 콘셉트는 사실 너무 이른 감이 있었다. 그러나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테리어 컬러는 비행기 실내와 비슷하다. 시트는 매우 낮게 만들었다. 점무늬 천은 얼룩을 감춰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