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508 고성능 모델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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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고성능 모델 양산한다
  • 로렌스 알렌
  • 승인 2019.06.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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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스포트 엔지니어드 콘셉트를 통해 355마력 신형 하이브리드 세단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제네바모터쇼를 장식한 508 PHEV를 바탕으로 만든 508 푸조 스포트 엔지니어드

 

푸조가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508 푸조 스포트 엔지니어드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콘셉트카는 내년에 비슷한 형태로 양산될 예정이다. 장 필립 임파르토 푸조 CEO는 <오토카>를 통해 “이와 함께 푸조 스포트 로드카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3~4대 정도 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508 PHEV를 바탕으로 한 이 새로운 콘셉트카는 앞에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 1.6L 200마력 엔진을 얹고 전기모터 2개를 더했다. 구동방식은 네바퀴굴림으로 112마력 전기모터가 앞바퀴를, 203마력을 내는 다른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굴린다. 그 결과 최고시속은 250km에서 제한되고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4.3초다. 11.8kWh 배터리를 달아 최대 50km까지 순수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으며 CO₂배출량은 49g/km(WLPT 기준)에 불과하다.   

 

 

부뤼노 파밍 푸조 스포트 CEO는 “하이브리드차가 따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508 푸조 스포트 엔지니어드는 티저라고 보면 된다. 이 콘셉트카의 특성을 많이 담은 양산차를 곧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산차에서 이런 성능을 기대해도 되냐는 질문에 “최고출력은 이보다 조금 떨어질 수도 있다. 양산차는 355마력에서 10마력을 더하거나 빼는 것이 목표다”고 답했다. 차체 앞뒤 트랙은 각각 24mm, 12mm 넓어졌다. 개선된 어댑티브 댐퍼에 관해 파밍 CEO는 “508은 편안함을 더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508 푸조 스포트 엔지니어드의 무게는 전동화된 뒤 차축으로 인해 508 PHEV보다 60kg 더 무겁다. 그는 이에 대해 앞뒤 무게배분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콘셉트카의 외관과 실내는 스포티한 감성을 드러냈다. 디테일을 살펴보면 3D 프린터로 제작한 에어 터널을 낸 새로운 앞 범퍼를 시작으로, 라디에이터, 카본 파이버 사이드미러, 뒤 디퓨져가 있으며, 조명에 따라 색이 변하는 ‘셀린 그레이’ 페인트로 칠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서브프레임에 플랫을 달았고 휠 크기를 20인치로 키운 것도 특징이다.

 

실내에는 스포츠 시트와 알칸타라 트림이 포함됐다 

 

실내는 알칸타라를 폭넓게 사용했으며 실제 카본파이버로 꾸몄다. 이외에도 스포츠 시트를 넣고 스티어링 휠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그러나 508 PHEV의 i-콕핏이나 인포테인먼트 요소는 바뀌지 않았다. 이 콘셉트카 양산 버전은 508 푸조 스포트 엔지니어드 이름을 그대로 쓰지 않거나 GTi를 덧붙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밍 CEO는 “우리는 이 차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다. 볼보와 경쟁할 수도 있다. 그러나 BMW 또는 아우디는 경쟁자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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