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푸조 208 라인업에 전기차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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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푸조 208 라인업에 전기차 추가!
  • 맷 프라이어(Matt Prior)
  • 승인 2019.04.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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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푸조 208은 휘발유, 디젤엔진과 함께 전기차 모델도 나온다
신형 푸조 208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판매될 예정이다

 

푸조가 신형 208 라인업에 전기차도 포함되었음을 공개했다. 신형 푸조는 이전 모델보다 길이가 40mm 길고 무게가 30kg 가벼워졌다. 얀 뷔렐 푸조 208 디자인 매니저는 “더 역동적 자세를 취해서 미래지향적이고 젊다”고 표현했다. 신형 푸조 208은 '커먼 모듈러 플랫폼'(CMP)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5도어 모델로만 출시된다. 이 플랫폼은 최신 DS 3 크로스백에 적용되며, 복스홀-오펠이 PSA 그룹에 속하면서 차세대 복스홀 코르사에도 쓰일 전망이다. 

 

 
니콜라 보나르도 푸조 208 제품 매니저는 신형 푸조 208(코드명 P21)에 3종류의 파워트레인을 얹었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각각 출력을 76마력(5단 수동), 100마력(6단 수동), 130마력(8단 자동)으로 달리한 1.2L 휘발유 엔진, 1.5L 100마력 디젤 엔진(6단 수동), 그리고 138마력 전기 파워트레인의 3종류다. 전기차 모델의 경우 3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는 50kWh 배터리 덕분에 340km(WLPT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모든 모델은 앞바퀴굴림이다. 배터리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모델에서 연료 탱크가 있는 뒷좌석 아래에서 앞좌석 아래까지 H자 형태로 자리 잡는다. 

 

검은색 휠아치는 GT-라인과 전기차 전용인 GT 트림에만 적용된다 

 

PSA 그룹은 앞으로의 라인업에서 전기차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앞쪽에 배지나 일부 색을 넣어 차별화하거나 공기역학적인 휠을 추가하는 것 외에는, 신형 푸조 208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에 거의 시각적으로 차이를 두지 않았다. 뷔렐 매니저는 “실제 고객이 전기차에서 특별함을 원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프런트 그릴에 차체와 같은 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사자 배지에 블루-그린 틴트를 넣는 것으로 차별화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영국 시장에서 출시되는 트림은 액티브, 알루어, GT-라인, 전기차 전용인 GT로 나뉜다. 이중 GT-라인과 GT는 다른 트림보다 트랙이 12mm 더 넓은 검은색 휠아치를 적용해 차이를 뒀다. GT-라인은 단지 시각 효과를 위해 적용했으나, GT는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인해 앞차축이 넓어 트랙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 휠 크기는 16인치 또는 17인치가 들어간다. 대부분의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푸조 디자이너 또한 더 큰 차체를 좋아하지만, 뷔렐 매니저는 “이 급에서는 비용이 중요하다”며 한계를 인정했다.  

 

고급 트림에는 10인치 터치스크린, 그 외에는 7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실내에는 i-콕핏이 들어가 있다. 업데이트가 됐는데도 작은 스티어링 휠이 아래로 내려가 있는 점, 그것이 계기판을 보는데 방해가 되는 점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나이트 비전 카메라를 제외한 편의 장비, 운전자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508과 같다. 그러나 계기판의 3D 요소 등 푸조 208에 새로 포함된 장비도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투명 스크린을 사용해 계기판의 작은 스크린에 있는 중요한 정보를 띄울 수도 있다. 뷔렐 매니저는 “엔터테인먼트보다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지만 운전할 때 정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푸조 208 전기차 모델은 스마트폰 앱으로 미리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모든 모델은 랩 어라운드 대시보드를 갖췄고 고급 트림에는 10인치 중앙 터치스크린, 그 외에는 7인치 버전이 들어간다. 모델과 트림에 상관없이 USB 포트는 모두 4개다. i-콕핏 배열에 대해 일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하자, 뷔렐 매니저는 “i-콕핏이 적용된 차를 500만 대 팔았고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푸조가 이끄는 스마트 무브-로렌스 알렌(Lawrence Allan)>


푸조는 베스트셀링 소형차인 208의 신형을 선보이면서 기존 휘발유와 디젤 엔진 외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전기차 혁명이 스칸디나비아 국가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 아직 적절하게 추진력을 얻지 못하는 상황을 봤을 때, 이는 현명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전기모터를 원래 내연기관 엔진이 있어야 하는 자리에 정확하게 배치함으로써, 350kg에 달하는 드라이브트레인을 지지하기 위한 구조를 덧댄 것을 제외하면 전기차 전용 차체나 플랫폼을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덕분에 휘발유 엔진, 디젤 엔진, 전기파워트레인에 상관없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고, 생산 과정도 단순해졌다. 푸조는 휘발유 및 디젤 모델과 같은 생산 설비에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자동차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푸조 208 라인업에서 전기차 모델의 비율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적어도 초기에는) 이는 전기차 경쟁에 합류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질 비달 푸조 디자인 총괄>

 

신형 푸조 208 디자인 이면에 어떤 생각이 있나? 
“기본적으로 작고 섹시한 핫해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대적인 방법으로 접근했다고 확신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206, 207, 208을 이어서 보면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유행에 따라서 점점 단조로워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신형 208은 놀라울 정도로 섹시하면서도 귀엽게 표현하고자 했다.”  

 


그래서 앞 유리창을 뒤로 민 것인가? 
“그렇다. 이런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단지 실루엣만 필요하지 않다. 근육질 몸매를 갖춰야 한다. 그러나 너무 과하면 안 된다. 각 코너의 바퀴 위치도 이상적이다.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휠아치도 우리의 생각을 강조하는 예라 할 수 있다.”  

 


검은색 휠아치가 없으면 어떤가? 
“그것이 없다 해도 잘 조각된 차체가 입체감을 줘서 제대로 된 위치에 자리 잡은 바퀴를 크게 보이도록 한다.”  

 


디자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나?
“지금 자동차 디자인은 노즈에 많은 것을 더해 오버행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3세대로 진화한 미니가 하나의 예다. 새로운 세대로 바뀔 때마다 안전 규정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소재를 더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이상적인 비율을 갖추면서 귀엽게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이런 모든 제약을 교묘하게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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