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전기차로 다시 시동 거는 인피니티
상태바
순수전기차로 다시 시동 거는 인피니티
  • 제임스 앳우드(James Attwood)
  • 승인 2019.03.27 2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피니티는 전기 SUV로 유럽에서 브랜드를 재정립할 기회를 노린다
인피니티는 QX 인스피레이션으로 전기차의 미래를 실현할 계획이다

 

인피니티 디자인 총괄에 따르면 앞으로 출시될 전기 양산차는 유럽에서 브랜드를 다시 정립하고 성장을 돕는 ‘완벽한 성명서’가 될 것이다. 30년 전에 론칭한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는 미국과 일본에서 확실히 자리 잡았지만 유럽에서는 경쟁자에 밀려 주류로 올라서는데 실패했다. 인피니티가 작년에 영국에서 판매한 차는 750대에 불과하다.

 


인피니티는 최근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생산 준비를 거의 마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를 ‘QX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의 콘셉트카로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라인업을 전동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카림 하빕 인피니티 디자인 총괄은 “앞 그릴의 필요성이 떨어지고 더 큰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차로 인해 디자인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며 “이는 브랜드를 재창조할 기회”라고 말했다. 

 

 

하빕 총괄은 QX 인스프레이션이 ‘브랜드를 정의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피니티는 이미 확립돼 있지만 어떤 브랜드이고 무엇을 상징하는지를 분명하게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 우리는 인피니티가 전 세계에 각인되도록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인피니티의 판매 실적은 저조하다

 

인피니티 QX 인스피레이션은 콤팩트 크로스오버다. 전통적인 그릴 위치에 LED로 인피니티 철자를 새긴 것을 포함해 여러 디자인 특징을 담고 있다. 전기차로 인한 디자인 변화를 통해 인피니티가 유럽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하빕 총괄은 “그렇게 되길 바란다. 나는 유럽시장이 품질이 뛰어난 고성능 일본산 전기차에 아주 커다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피니티의 첫 번째 전기차는 이를 완벽하게 증명할 것이다. 특별함을 보여줄 기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전기차에서 성능은 아주 중요하다. 성능은 인피니티가 지닌 정체성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가능하다면 이를 극대화하고 싶다. 또한 우리는 브랜드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이 자동차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온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피니티 모회사인 닛산은 엄청난 성공을 거둔 리프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 중 하나다. 하빕 총괄은 닛산의 기술을 인피니티 전기차의 토대로 삼고 여기에 인피니티만의 감각을 더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Q&A>
카림 하빕(Karim Habib) 인피니티 디자인 총괄

 

인피니티 전기차를 디자인하면서 닛산 전기차를 많이 참고할 것인가? 
“우리는 둘을 구분하고자 한다. 닛산 IMs 콘셉트카를 보면 일본 건축과 산업 디자인의 감각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QX 인스피레이션은 더 함축적인 방법으로 아주 섬세하게 표현됐다.”  

 

 

왜 인피니티 철자를 LED로 나타냈나?
“나는 알파벳 ‘I’ 4개가 대칭을 이루는 인피니티 철자 배열이 너무 좋다. 우리는 이것을 그냥 더 특별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전기차 디자인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  
“디자이너로 활동한지 20년이 됐지만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가장 흥미롭다. 새로운 것을 디자인하면서 끝없이 질문을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는 의미지만 재미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