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리 타이어가 선보이는 '꿈'의 캘린더, 2019년을 장식한 4명의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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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리 타이어가 선보이는 '꿈'의 캘린더, 2019년을 장식한 4명의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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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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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슈퍼스타가 꾸는 ‘꿈’

 

 

브랜드보다 유명한 캘린더 하면 '피렐리 캘린더'(Pirelli Calendar)가 손꼽힌다. 피렐리 캘린더는 147년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의 타이어회사 피렐리가 매년 제작하는 한정판 달력이다. 해마다 그렇듯 2019년도 피렐리 캘린더 또한 환상적인 화보 이미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워낙 소량만 찍어서 실물을 보기 힘들다는 것. 지나간 연도의 캘린더가 비교적 고가에 거래되는 이유도 이와 같은 희소성 때문이다.

2019년판 피렐리 캘린더가 맨 처음 공개된 때는 지난해 12월 5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피렐리 앵거 비코카(Pirelli HangarBicocc)에서였다. 50여 년간 출판된 피렐리 캘린더의 46번째 판에 해당한다. 피렐리 앵거 비코카는 피렐리가 2004년 설립한 비영리 미술관이다.  피렐리는 현재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F1 타이어 독점 공급업체이며  벤틀리, 포르쉐, 페라리, 벤츠, 아우디, BMW 등에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처음 달력 출판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은 피렐리 영국 지사로, 1964년 비틀즈와의 작업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로버트 프리만과 영국을 대표하는 북 디자이너 데릭 버솔이 첫 피렐리 캘린더를 탄생시켰다. 이후 피렐리 캘린더 출판은 회사 사정상 잠시 중단됐던 몇 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이어졌고, 모두가 기대하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피렐리 캘린더는 반드시 최고의 사진작가와 최고의 모델이 만나 ‘달력이 아닌 예술품’을 만든다는 원칙 아래 제작된다. 그동안 스티브 맥커리, 애니 레보비츠, 닉 나이트 등 전설적인 사진작가들이 피렐리 캘린더에 이름을 올렸고, 캐롤리나 쿠르코바, 미란다 커, 밀라 요보비치 등 당대의 슈퍼모델 및 셀러브리티들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캘린더는 하나하나가 독창적인 가치를 지닌 작품이 되고, ‘파는 상품이 아닌 예술품’이라는 두 번째 원칙에 따라 사회·문화·경제 등 각 분야에서 피렐리가 선정한 주요 인사들에게 주어진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피렐리 캘린더를 마음대로 가질 수 없는 이유다. 2019년도 피렐리 캘린더의 테마는 ‘꿈’(Dream ing)이다.

 

 

톱 모델과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피사체를 4명으로 좁혔다. 미국의 슈퍼모델 지지 하디드, 배우 줄리아 가너, 발레리나 미스트 코프랜드, 배우 겸 모델 레티샤 카스타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작가 알버트 왓슨은 이들의 모습을 16:9의 컬러와 흑백 화면에 담았다. 이는 영화 예술에 대한 그의 애정과 영감이 반영된 것이다. 왓슨은 “나는 다른 사진작가와 다른 방식으로 작업하고 싶었고, 네 편의 단편영화처럼 이야기가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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