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구매자를 유혹하는 아우디 A1
미니 구매자를 유혹하는 아우디 A1
  • 맷 프라이어(Matt Prior)
  • 승인 2019.02.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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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소형차인 2세대 아우디 A1은 조금 더 커졌고 더 많은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아우디는 이런 전략으로 미니 구매자를 유혹한다

 

2001년에 17개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지금은 거의 50개 가까운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아우디를 놓고, 지난 몇 년 동안 대세가 됐다는 표현은 좀 이상하다. 아우디는 그 어느 때보다 선택지를 넓혀가고 있다. 그리고 최신 A1은 이런 방식으로 주류에 올라서고자 한다. 즉, A2는 물론이고 1세대 A1조차 이렇지 않았다는 소리다. 

 


사실 이들은 두 대 모두 틈새 모델이었다. 그러나 아우디는 상류층 고객이 원하는 소형차가 무엇인지 마침내 파악하면서, 미니 쿠퍼 5도어 같은 기존의 경쟁모델을 상대하기 위해 신형 A1을 특별하게 다듬었다. 아니면 최소한 아우디는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날카로운 외모와 더불어 실내를 멋지게 꾸미고, 수많은 외장 및 실내 색상, 더 많은 옵션을 마련했다.

 

이제 아우디에서도 미니처럼 실내를 내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일부 플라스틱 소재는 다소 저렴하고 가벼운 느낌이다 

 

그러나 기계 구성은 익숙하고 믿을 수 있다. 1세대 아우디 A1 판매량에서 3도어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그래서 신형 A1은 5도어 모델만 내놨다. 작고 합리적인 가격은 아우디가 A1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이 적다는 의미다. 이런 이유로 아우디는 폭스바겐그룹 MQB-A0 아키텍처를 사용했다. 이는 뒷좌석 공간이 좁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또한 배기량이 작은 가솔린엔진만을 써 최고출력은 117~200마력이다. 변속기는 수동과 듀얼클러치 자동이며 모두 앞바퀴굴림이다. 더 빠른 S1 모델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은 접어도 된다. 지금 아우디가 출력에 따른 엔진 숫자 명명법을 사용하는 만큼, 신형 A1 역시 이를 따라 3개 모델로 나뉜다. A1 30은 1.0L 117마력 엔진, A1 35는 1.5L 150마력 엔진, A1 40은 2.0L 200마력 엔진을 얹는다. 

 

트렁크 바닥은 실용적으로 쓸 수 있게 조절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모델을 다 시승했지만 그중 35 모델을 가장 오래 탔다. 우선 오는 2월 영국에 출시된 다음 또 다른 3기통 1.0L 95마력 엔진을 품은 A1 25가 뒤따를 것이다. 가격은 1만8000파운드(약 2570만 원)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A1 30은 미니와 비슷한 수준인 2만 파운드(약 2856만 원) 아래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고객이 여러 옵션을 추가하면 3만 파운드(약 4284만 원) 를 넘길 수도 있다. 

 


1세대 아우디 A1은 뒷좌석 거주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공통된 불만이었던 만큼 신 모델은 이전보다 조금 더 커졌다. 그래도 전체 길이가 4m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은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 미니 쿠퍼 5도어의 길이는 4092mm로 둘 사이의 차이는 47mm 정도다. 너비는 이전보다 좁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이고 높이는 더 낮아졌다. 적극적이고 목적에 맞는 외모를 위해 모든 것이 좋아졌다. 이런 부분은 아우디가 정말 잘한다. 

 

 

아우디는 그릴 위 3개의 에어벤트 같은 디자인 요소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았고, 라이트 시그니처는 요트에서 따왔다고 설명했다. 나는 많은 사람이 리어뷰미러에 비친 신형 A1의 모습을 보는 즉시 마음을 뺏길 만큼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목적이 뚜렷한 주제는 통풍구 옆 운전자 중심의 선명한 계기판을 통해 실내로 전달된다. 고객이 이를 통해 무언가를 바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우디는 미니 쿠퍼 5도어를 공장으로 가져와 디자인에서 어떤 점이 매력적이고 독특함을 나타내며, 어떻게 맞춤형 구성이 가능한지 파악한 것이 틀림없다. 그 결과 신형 아우디 A1의 실내와 외장, 휠, 지붕 색상을 조합하면 100만 가지가 넘는 구성이 나온다. 실내는 기존 아우디와 다른 새로운 모습이지만 꽤 매력적이다. 미니처럼 질감보다는 어떻게 보이는지에 더 집중했다.

 

 

그러나 동급 최고의 견고함을 자랑하는 아우디에 익숙한 사람들은 도어 안쪽과 대시보드에 쓴 플라스틱 소재를 보면 조금 놀랄 것이다. 또한 팔꿈치 아래나 손이 닿는 부분의 표면은 움푹 들어가기도 하고 거칠어 실망감을 준다. 대시보드 위는 부드러운 질감의 푹신한 소재로 덮어 소음과 앞 유리창에 사물이 반사되는 것을 줄였지만, 평소에 이쪽을 만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모든 멀티미디어 기능은 이제 옵션으로 더 큰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중앙 터치스크린으로 제어한다. 그러나 물리적인 다이얼이 없는 만큼 화면을 작게 하고 휴대폰 미러링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다. 2563mm로 늘어난 휠베이스로 인해 앞좌석과 뒷좌석에 동시에 성인이 앉을 수 있을 만큼 거주성이 좋아졌다. 앞쪽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과 짝을 이룬 뒤쪽 토션빔 서스펜션의 크기를 줄인 덕분에 트렁크 용량은 335~1090L로, 미니 쿠퍼 5도어보다 크다.

 

2세대 아우디 A1은 1세대보다 길지만 조금 더 좁아지고 낮아졌다

 

SE나 스포트 트림을 고르면 다이내믹 서스펜션이 기본이다. S-라인 트림은 스포츠 서스펜션이 기본이지만 추가로 돈을 내지 않아도 이를 취소할 수 있다. 2.0L 엔진 모델은 어댑티브 댐퍼가 따라온다. 우리가 시승한 1.0L, 1.5L 엔진 모델은 스포츠 서스펜션을 달았다. 신형 아우디 A1의 승차감은 형편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에서 소음과 충격을 동반하는 만큼 스포츠 서스펜션을 추천한다.

 


휠 크기는 15인치에서 18인치까지 다양하다. 시승차인 A1 30과 40은 17인치 휠을 끼웠고 A1 35는 18인치를 신었지만 승차감에서 아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어댑티브 댐퍼를 부드럽게 설정했음에도 차체 제어 능력이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 기본으로 설정하면 파워트레인은 최고 단계, 서스펜션과 스티어링은 최저 단계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운전 중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 반응이나 스티어링 무게감, 어댑티브 댐퍼의 세기 등을 조절하여 주행 감각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94mm 늘어난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 공간의 거주성이 향상됐다

 

신형 아우디 A1은 설정에 관계없이 굉장히 예리한 소형차다. 미니는 모델에 상관없이 ‘고 카트 감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아우디 역시 신형 A1을 통해 미니의 철학을 똑같이 반영하고자 했다. 스티어링 반응은 아주 빠르며 섀시 또한 여기에 맞춰 다듬었다. 마치 차가 코너로 돌진하려는 아주 강한 의지를 보이는 듯하다. 그러나 핫해치에 맞먹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2.0L 엔진 모델의 경우 조금 더 활발할 뿐이다.

 

1.5L 엔진 모델의 반응을 더 극단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추가 작업이 필요해보이며, 1.0L 엔진 모델은 기차보다 더 늦게 도착하기 위해 타는 차는 아니다. 신형 아우디 A1은 브랜드의 기존 특성을 담지 않은 색다른 차지만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아우디의 소형차다. 파격적인 실내가 돋보이지만 이는 분명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tester’s note>
트렁크는 깊은 편이다. 시트를 접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거나 더 많은 짐을 싣기 위해서는 낮출 수 있다. 

 


<AUDI A1 Sportback 30 TFSI S-Line>
신형 아우디 A1은 이전 모델보다 소형차 역할에 충실하지만 일부 놀라운 특성을 드러낸다

가격    2만1660파운드(약 3093만 원)
엔진    3기통 998cc 터보차저 가솔린 
최고출력    117마력/5000~5500rpm 
최대토크    20.8kg·m/2000~3500pm
변속기    6단 수동
무게    1180kg
최고시속    203km
0→시속 100km 가속    9.5초
연비    20.4km/L
CO₂ 배출량    111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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