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스팅어, 기아 K3 GT
리틀 스팅어, 기아 K3 GT
  • 신석주
  • 승인 2019.02.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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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빠진 K3이 파워풀한 주행 성능으로 ‘리틀 스팅어’에 다가섰다

지난해 2월 2세대로 거듭난 올 뉴 K3은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다. 멋지게 생겼고 잘 달렸으며, 효율도 좋았다. 안전성과 편의성도 괜찮았다. 우리는 여기에 고성능 모델이 나온다면 정말 ‘리틀 스팅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바람(?)은 일 년이 채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됐다. 지난해 11월 22일 기아차가 고성능 모델 K3 GT 카드를 꺼냈다. 잘 나가는 녀석을 확실하게 밀어주겠다는 뜻이다.  

 

K3 GT의 외관은 꽤 날렵해 보였다. 사실 올 뉴 K3도 제법 비율 좋은 스포츠 세단 분위기를 풍겼는데, 기아차는 여기에 파워풀한 주행에 어울리는 디자인 요소를 가득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전면부를 보면 다크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에 살짝 비치는 레드 컬러가 은근히 섹시하다. 에어홀과 연결된 X-크로스 LED 데일라이트 램프 또한 날렵한 인상을 더해준다. 얼핏 해치백처럼 보이는 K3 GT지만 매끈한 지붕라인부터 쭉 뻗은 측면, 날카롭게 떨어지는 후면부는 쿠페를 연상시킨다. 세단과 해치백의 중간 형태를 띈 ‘패스트백’ 형태다. 여기에 후면부에 블랙 하이글로스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 듀얼 머플러 등을 장착해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기존 올 뉴 K3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시선이 멈추는 곳마다 GT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스티어링 휠 하단은 물론 스포츠 시트, 조수석 글로브박스까지 다양한 곳에 배치됐다. 그리고 스티어링 휠과 시트에 넣은 레드 컬러의 스티치 덕분에 첫 인상이 강렬했다. 고성능 모델임을 강조하고 싶은 기아차의 의도였다면 확실히 성공한 듯하다. 스포츠 시트는 칭찬하고 싶다. 등받이 양쪽에 있는 볼스터(지지대)의 크기가 커져서 몸을 감싸는 느낌이다. 특히 회전 구간에서 몸을 확실히 잡아줘 안정감이 느껴졌다. 여기에 D컷 스티어링 휠, 패들시프트, 알로이 페달 등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연출했다.

 

기아차는 K3에 한층 더 강력한 심장을 얹어 GT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동을 켜자마자 은근하게 깔리는 배기음이 기분을 좋게 한다. 가속페달을 살짝 밟았는데도 계기판의 rpm 바늘이 춤을 췄다. 달리기 실력을 뽐내고 싶어 안달이 난 것처럼. K3 GT는 1.6L 터보엔진과 DCT의 새로운 파워트레인 조합을 넣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참고로 올 뉴 K3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이었다). 작고 가벼운 차량 전체로 전해지는 힘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느껴진다. 가속페달을 더 힘껏 밟자 속도계가 거침없이 쭉쭉 올라갔다. 기아차는 급가속시 순간적으로 토크량을 높여 가속력을 끌어 올리는 오버부스트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K3과 비슷하지만 레드 컬러의 스티치 덕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7단 DCT 변속기가 빠르고 부드럽게 기어를 바꿔 경쾌하게 도로를 내달릴 수 있다. GT의 주행 실력은 회전 구간에서 더욱 빛났다. 커브에서 제법 빠른 속도로 달려도 전혀 흔들림 없이 노면을 움켜쥐었다. K3 GT에는 총 4가지 주행 모드가 지원된다. 기어박스 왼쪽에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있는데 컴포트, 에코, 스마트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중요한 스포츠 모드를 쓰려면 기어레버를 왼쪽으로 옮겨야 한다. 스포츠 모드를 따로 분리해 주행 중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센스가 돋보였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계기판이 레드 컬러로 물드는데, 한층 가벼워지는 차체만큼이나 액셀러레이터 반응도 민감해지고 스티어링 휠도 민첩하게 반응해 또 다른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사운드 제너레이터가 연주하는 카랑카랑한 배기음도 덤이다.

 

안정감을 더한 스포츠 시트

 

다만 뒷바퀴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달았어도 승차감에는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 듯하다. 속도가 빠르지 않을 때는 포장된 노면의 골곡이 고스란히 차량에 전해졌고, 노면이 조금 거친 경우에는 차체가 통통 튀면서 소음과 진동까지 느껴졌다. 물론 노면의 상황을 전달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 것은 이해하지만 장거리 운전에서는 살짝 피로감이 올 것 같다. 고속 주행에서는 오히려 노면의 반응을 잘 처리해 안정적인 주행을 도와준다. 고속에서 더 매력적인 차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점이다.

 

그릴을 돋보이게 한 GT 로고

 

안전사양을 대거 투입해 스포티한 주행을 돕는 것도 이 차의 강점이다. 전방충돌방지 보조장치(FCA)는 물론 전방충돌경고(FCW), 차로이탈방지LKA), 차로이탈경고(LDW), 운전자주의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또한 차선이나 차간 유지 기능을 꽤 잘 해낸 ADAS 기능도 인상적이다. ‘늘 가던 길도 더 다이내믹하게’라는 광고의 캐치프레이즈처럼 K3 GT는 주행하는 내내 통통 튀면서도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운전자를 즐겁게 했다. 이제는 ‘리틀 스팅어’라는 표현을 써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Kia K3 GT 5도어 PLUS>

다이내믹 주행성능으로 운전 재미는 확실히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가격 2464만 원

크기 4510×1800×1440mm

휠베이스 2700mm

무게 1385kg

엔진 직렬 4기통 1591cc 가솔린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

변속기 자동 7단

연비 12.1km/L

서스펜션(앞/뒤)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앞/뒤) 모두 디스크 

CO₂배출량 139.0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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