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혁의 아메리카 통신-모빌리티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는 미국
상태바
최중혁의 아메리카 통신-모빌리티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는 미국
  • 최중혁
  • 승인 2018.12.28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빌리티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는 미국

 

미시간대 MBA의 학생 클럽 중 하나인 오토 클럽(Auto Club)에서 최근 클럽 이름을 오토 모빌리티 클럽, 즉 AMC(Auto Mobility Club)로 변경한다는 안건이 상정됐다. 이제 세상의 관심은 자동차(Auto)만이 아닌 모빌리티(Mobility)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고 있다. 이 모빌리티의 혁신을 위해서 미국 전역에선 많은 변화와 노력이 진행 중이다.

 


특히 전통적인 자동차회사들의 고유영역 입지가 흔들리는 와중에, IT업체들은 휴대폰과 컴퓨터, TV 등에서 상상력이 고갈됐다고 판단했고, 미래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치열한 모빌리티 영역에 뛰어들어 많은 발전을 일궈내고 있다. 여기서 중심이 되는 화두는 바로 자율주행 자동차다.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 노스캠퍼스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 트렉 M시티(Mcity)가 있다.

 

완성차인 GM, 포드, 혼다, 토요타를 포함해 Tier 1 덴소, LG, 앱티브(구 델파이)와 반도체 회사 인텔, 보험 회사 스테이트팜(Statefarm), 통신 회사 버라이즌 등 60개가 넘는 회사들이 이곳에서 리서치 비용을 내고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된 연구를 함께 하고 있다. 2015년 7월 개장한 이후 지금까지 이곳의 연구 개발(R&D)에 투입된 금액은 약 2650만 달러(약 300억 원)다. M시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는 50개가 넘는다.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미시간대는 이런 테스트 트랙을 만들어서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회사라면 얼마든지 테스트를 해볼 수 있도록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엔 몇 가지 시사점이 있다. 대기업이 아닌 자율주행과 관련된 초기 스타트업 회사들도 이 트랙에서 얼마든지 이곳에서 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다. 미국에서 수많은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현실에 적용되려면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정책이 선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민관 합동으로 머리를 맞대고서 구체적인 미래를 그려볼 필요가 있다. M시티는 수많은 연방정부, 주정부, 시정부의 공무원들이 와서 자율주행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학생과 일반인들을 위한 교육의 현장이 되기도 한다. 무작정 자율주행 기술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학교, 정부가 각자의 역할을 담당하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릭 스니더(Rick Snyder) 미시간주 주지사는 “미시간주는 모빌리티 혁신에 있어서 세계 리더이다.

 

우리는 세계의 바퀴를 만들고 세계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며, 그중 M시티는 미래의 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이나 미래 모빌리티를 준비하는 기업에서 정부 관련 인사를 영업하기도 한다.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다. 구글 웨이모와 함께 자율주행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회사 중 하나인 스타트업 기업 죽스(Zoox)는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국장을 역임한 마크 로즈카인드(Mark Rosekind)를 고용했다.

 

로즈카인드는 “자율적인 차량환경에서 통합적이고 안전한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에서 자동차 업체들에게 자율주행 공간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일을 했다. GM 또한 미국도로교통안전국에서 자동주행 차량 정책을 관리하던 폴 헤머스바우(Paul Hemmersbaugh)를 영입해서 정책 감독의 역할을 맡겼다. 구글 또한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를 위해 미국도로교통국에서 근무하던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1980년대까지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은 미국이었다. 세계의 모든 회사를 통틀어 1위는 GM이었고,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빅3가 글로벌 톱 10에 포함됐다. 그 이후에는 자동차 업계의 주도권을 일본과 독일, 한국 등에 내줬다. 하지만 지금 미국은 자율주행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독일을 포함한 유럽보다 훨씬 더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비건트 리서치는 구글 웨이모와 GM을 자율주행 기술력 평가에서 글로벌 1, 2위로 꼽았다. 미시간대를 포함해 스탠포드대, MIT, 카네기멜론대 등은 자율주행 연구와 미래 자동차 여러 영역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후발 주자들은 지금의 이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그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희우정로20길(망원동) 22-6 제1층 101호
  • 대표전화 : 02-782-9905
  • 팩스 : 02-782-9907
  • 법인명 : 아이오토카(c2미디어)
  • 제호 : 아이오토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11
  • 등록일 : 2010-08-04
  • 발행일 : 2010-08-04
  • 발행인 : 최주식
  • 편집인 : 최주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지산
  • 아이오토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아이오토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2@iautocar.co.kr UPDATED. 2019-11-15 14:09 (금)
  •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