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톱 벤틀리를 공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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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톱 벤틀리를 공개하다
  • 레이첼 버제스(Rachel Burgess)
  • 승인 2018.12.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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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콘티넨탈 GTC는 기존 쿠페의 성능을 바탕으로 트위드를 덮은 루프를 장착한다
새로운 GT 컨버터블은 2019년 5월, 영국에 처음 배송된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컨버터블은 형제인 쿠페 모델보다 무게는 160kg 더 나가지만 0→ 시속 97km 가속시간은 겨우 0.1초 느리다. 새로운 드롭톱 모델은 최고출력 635마력의 W12 6.0L 엔진을 달았다. 덕분에 0→시속 97km 가속시간이 3.7초이며 최고시속은 쿠페 버전과 같은 333km를 기록했다. 

 


새로운 Z-폴드 루프는 GT 컨버터블의 무게가 2414kg까지 늘어나는데 기여했다. 이 루프는 쿠페 스타일에서 약간 바뀐 후면 디자인과 함께 유일하게 변화한 부분이다. 두 모델의 기계장치는 동일하다. GT 컨버터블의 Z-폴드 루프는 최고시속 48km 이내에서 작동하고 19초 만에 접을 수 있다. 벤틀리는 새로운 폴딩 루프에 대해 ‘스포티한 외관’을 완성하도록 설계됐고 이런 변화로 소음이 3데시벨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톱 모델은 처음부터 끝까지 트위드로 마감 처리한 것을 포함해 총 7가지의 다른 직물을 선택할 수 있다. 전면부는 하드톱 모델과 거의 유사한 반면 후면부는 디자인에 살짝 변화를 줬다. 특히 컨버터블에 접히는 스포일러가 없어진 변화는 거니 스포일러(Gurney spoiler)가 악간 더 커서 공기역학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이유로 리어램프의 윗부분 모서리도 약간 다르다.

 

쿠페보다 립이 더 넓어졌고, 외관을 오목하게 디자인한 것도 다운포스에 영향을 끼쳤다. 실내는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디지털 계기판 등 쿠페 버전과 동일하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 팔걸이에도 열선을 적용했고 시트에는 따뜻한 바람을 공급하는 넥워머 시스템도 넣었다. 2열의 레그룸 공간은 쿠페와 동일하지만 후방 적재공간은 235L를 제공한다. 이는 하드톱 버전보다 123L, GT 컨버터블보다 23L 적다.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실내 인테리어

 

소프트톱의 특징 중 하나는 이전 모델보다 더 단단하고 가벼운 화이트 차체다. 비틀림 강성을 5% 향상시키는 등 섀시 보강 작업을 했고 무게도 20% 줄였다. 또한 쿠페와 같은 48V 전동 액티브 롤 컨트롤 시스템과 액티브 4륜구동 시스템, 토크 벡터링 시스템 등을 동일하게 갖췄다. 주행 모드는 스포트와 컴포트, 벤틀리, 커스텀 등 4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영국은 GT 컨버터블의 중요한 시장이다. 이전 세대 GT는 벤틀리의 영국 전체 매출에서 43%를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 매출보다 5% 더 많은 수치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전 모델보다 10% 인상된 15만6200파운드(약 2억2352만 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GT 컨버터블은 출시할 때 두 가지 기술 패키지를 추가 구성했다. 우선 시티 사양은 교통 신호 인식과 도시 제동 시스템을 포함하고, 투어링 사양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전 감지 제동 장치 등을 더할 수 있다. V8 버전의 쿠페와 컨버터블은 2019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Q&A) JP 그레고리, 벤틀리 외관 디자인 책임자 >

 

그레고리 : 드롭톱 개발자 

 

콘티넨탈 GT는 쿠페와 컨버터블 어느 쪽인가?
관례상 자동차 마니아로서 나는 쿠페족이라고 말하곤 했지만, 솔직히 내 돈이라면 컨버터블을 살 것이다. 당신이 이 차를 통해 굉장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말이다. 루프를 내린 채 달리면 벤틀리에 대한 매력이 상승할 것이다.

 

이 차의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
컨버터블의 경우 뒷좌석 라인(루프 패키지의 뒷면 라인)을 가능한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하는 것이었다. 이 차는 루프를 내렸을 때도 우아함을 간직하고 있다. 이는 대체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뒷좌석 라인에서 만들어진다. 다른 컨버터블을 보면 유연하게 흐르던 라인이 도어 뒤쪽에서 종종 끊어진다. 왜냐하면 그들은 루프 패키지 주변과 타협하면서 유려하게 흘러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이 부분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차에서 가장 좋아하는 디테일은?
컷 크리스탈 조명이다. 결코 쉽지 않았다. 이전부터 해왔던 기술에 대한 해석도 아니었다. 우리는 이 부분을 EXP 10 스피드6 콘셉트로 조사했다. 콘셉트카에는 다소 필요하지 않지만 우리가 스피드6을 개발할 때 조사했던 대부분의 내용을 원칙적으로 생산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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