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과 온건. 토요타 아발론
파격과 온건. 토요타 아발론
  • 신석주
  • 승인 2018.12.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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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기함’ 아발론이 하이브리드로 다시 돌아왔다. 높은 연비와 우수한 주행성능을 발판으로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디젤엔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하이브리드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38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735대)보다 122.8%나 늘었다. 올해 10월까지 누계 판매량(2만1251대)을 봐도 지난해(1만8229대)보다 16.6%나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베스트셀링카 부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렉서스 ES 300h가 전체 판매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도 꽤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는 이제 자동차시장의 한 영역을 차지할 만큼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토요타는 이런 시장의 흐름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프리우스, 캠리 등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수입차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토요타는 이번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풀 사이즈 세단 아발론을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국내 출시했다. 국내에서 2013년부터 가솔린 모델을 판매해왔던 아발론은 큰 인지도를 얻지 못한 비운의 모델이다. 토요타는 이번 신형 5세대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통해 아발론의 과거 이미지를 벗고, 하이브리드로서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아발론은 준대형급 세단이 가진 중후함을 품으면서도 스포티한 느낌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16.6km/L의 뛰어난 연비와 넓어진 공간 활용으로 안락함과 실용성까지 갖췄다는 평가. 토요타가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통해 부족했던 대형 세그먼트에서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쾌한 주행 실력과 탁월한 연비로 달리기 성능은 꽤 만족스럽다

 

STYLE
 
아발론이 대중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과감한 디자인 변화가 필요했다. 토요타의 ‘테크니컬 뷰티’(Technical beauty) 디자인 콘셉트는 고성능을 미적 감각으로 표현하는 것. 미적 감각은 저마다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아발론의 경우 파격적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아무튼 아발론은 토요타의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을 바탕으로 더 낮고 넓어진 차체 디자인을 완성했다. 

 

차체 크기는 이전 모델보다 15mm 더 길어지고, 15mm 더 넓어졌다. 휠베이스는 50mm 더 길어져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고가 35mm 낮아져 전체적으로 무게중심을 낮췄다. 중후한 세단에 스포티한 감각으로 분위기가 젊어진 효과를 준다.  

 

 

후면은 커넥티드 리어 램프로  포인트를 줘 입체적인 분위기를 낸다

 

하부로 넓게 뻗어 있는 언더 그릴과 독특한 모듈형 베젤을 적용한 풀 LED 헤드램프를 강조한 전면 디자인은 향후 토요타가 지향하는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역동성은 측면에서 잡았다.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루프라인이 포인트. 아울러 옆선을 팽팽하게 당겨 속도감을 더했다. 캐빈 실루엣 피크를 뒤쪽으로 옮겨 공간의 여유를 보여준다. 후면은 커넥티드 리어 램프가 포인트. 입체감이 강조되었다. 

 

아발론은 운전자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선물했다

 

INTERIOR
 

아발론은 TNGA 플랫폼을 통해 더 넓고 쾌적한 공간을 완성했다. 센터콘솔을 높여 운전석과 동반석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했다. 수평축을 강조한 센터페시아는 높은 개방감과 넓은 시인성이 장점이다. 앞좌석 시트는 8방향 파워 시트와 2방향 요추지지 기능을 넣어 착좌감을 높였다.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을 덜 느끼도록 설계한 것. 또 차체가 커진 만큼 뒷좌석 편안함도 커졌다. 머리와 무릎 공간 모두 넉넉한데다 무게중심도 낮아 주행 중 안정적인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뒷자석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시트 재질감과 쿠션감도 고급스러워졌다. 도어트림과 암레스트, 센터콘솔 측면 등 신체가 닿는 부위에는 소프트패드를 적용하여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또한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 등에는 우드톤의 하이드로 그래픽 트림을 적용, 시각적인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토요타는 대중적 XLE 트림을 들여왔다

 

PERFORMANCE
 

하이브리드 전문가라 할 수 있는 토요타는 신형 아발론에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식했다. 최신 2.5L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과 기존 대비 약 20% 효율을 높인 파워컨트롤 유닛을 결합시켜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힘을 뿜어낸다.

 

이와 더불어 운전 조건에 맞춰 직분사와 포트분사를 병행하는 D-4S 기술을 탑재해 복합연비 16.6km/L의 뛰어난 효율성을 보여준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오토 클라이드 컨트롤(AGC) 기능이다. 에코 모드에서 주행 중 엑셀 페달에서 발을 뗀 후 차의 감속을 더디게 하여 연비 효율을 높일 수 있게 했다.

 

무단변속기는 매끄럽게 반응한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는 파워트레인과 섀시, 에어컨 기능 등을 통합해 주행 모드에 따라 최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주행 모드는 3가지로 연료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에코(Eco) 모드와 편안한 운전을 도와주는 노멀(Normal) 모드, 빠른 반응 속도와 스포티한 스티어링을 제공하는 스포트(Sport) 모드가 있다. 정숙성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대시보드패널과 바닥, 천정 부위 등에 흡·차음재를 광범위하게 배치해 소음을 최대한 억제시켰다는 설명이다.

 

 

EQUIPMENT
 

신형 아발론은 10개의 SRS 에어백,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와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등 안전장비를 갖추었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기능이 눈에 띈다. 차선이탈 경고(LD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 4가지로 구성된 안전 예방 기술이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와의 속도에 따른 간격 조절이 가능하다. 드라이브 스타트 컨트롤(DSC)도 인상적인 기능이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작동할 경우, 갑작스러운 출발을 방지하고 과도한 가속을 억제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탑승자의 위치를 고려한 S-플로우(S-FLOW) 에어컨디셔닝 시스템과 9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편의사양을 갖췄다. 새로운 아발론은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넓은 실내 공간, 과감한 디자인 등의 매력을 발산하며 토요타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디자인은 파격적이지만 내용은 온건한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660만 원이다.  

 

 

<토요타의 핵심기술 : TNGA 플랫폼>

 

토요타는 TNGA 플랫폼을 통해 저중심 차체 설계를 완성했다. 파워 컨트롤 유닛과 시트,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낮게 배치함으로써 무게중심을 낮췄다. 차량의 좌우 흔들림(롤링)이 줄어듦에 따라 승차감과 고속 안정성이 좋아졌다. 특히 고강도 강판 및 핫 스탬핑 강판을 다양한 부위에 사용해 가볍고 단단한 차체를 만들었다. 차체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재질을 엔진후드, 도어, 펜더 등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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