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BMW 3시리즈는 모든 부분에서 라이벌을 압도한다
신형 BMW 3시리즈는 모든 부분에서 라이벌을 압도한다
  • 짐 홀더(Jim Holder)
  • 승인 2018.11.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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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술과 화려한 실내를 갖춘 차세대 3시리즈는 기본 모델부터 동급 최고의 역동성을 자랑한다

 

스테판 호른(Stephan Horn) BMW 3시리즈 제품 매니저는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3시리즈의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기본 모델부터 동급 최고의 주행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차(코드명: G20)에서는 지난 세대 모델의 요소 중 5년 동안 고객과 미디어로부터 라이벌보다 비판적인 평가를 받았던 역동성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목적이었다. 호른 매니저는 “우리는 운전하기 가장 좋은 차를 만들면서 명성을 쌓아 왔다. 현행 3시리즈도 훌륭하지만 라이벌이 우리를 강하게 압박한다고 느꼈고, 또한 우리가 더 좋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 모델에 관해 말하기를 꺼렸으나, 새로 출시된 2개 모델이 BMW의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지난 2015년 출시돼 콤팩트 세단 세그먼트에서 역동성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 재규어 XE, 다른 하나는 2016년에 판매를 시작해 마니아들로부터 핸들링이 뛰어나다는 극찬을 받은 알파로메오 줄리아다. 신형 3시리즈의 의미 있는 업데이트와 관련해 호른 매니저는 알파로메오 줄리아와의 비교는 이번 결정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BMW 3시리즈는 운전자가 몰아붙이고 싶을 때 뛰어난 주행 성능을 뽐내고 장거리를 달리고자 할 때는 아주 편안함을 주는 차다. 우리는 항상 운전자의 신경을 예민하게 하는 게 아니라 트랙에서만 짜릿함을 주는 차를 만들었다. 신형 3시리즈는 그 어떤 라이벌보다 대응하는 폭이 넓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트림이 실내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

 

신형 BMW 3시리즈는 5시리즈 및 7시리즈와 같은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든 만큼 이전보다 조금 더 커지고 가벼워졌으며 더 안전해졌다. 강화된 충돌 규정과 BMW가 차례로 변화를 준 스타일링으로 인해 길이가 늘어났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앞뒤 트랙이 모두 넓어진 것, 그리고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 링크로 구성된 서스펜션이다. 역동성을 높이는 핵심 업데이트는 더 단단한 서스펜션 스프링을 끼운 혁신적인 패시브 댐핑 시스템이다. 이는 평소에는 신형 3시리즈의 주행 성능을 한층 더 날카롭게 하며 노면 상태가 열악할 때는 차를 평평하게 유지해 균형 잡힌 승차감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또한 완전히 새롭게 조율했다.

 


이 모든 개발 과정은 영국, 그중에서도 주로 웨일즈 지역에서 시험주행하며 진행됐다. 호른 매니저는 “영국은 3시리즈의 주요 시장이다. 우리는 웨일즈 도로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게 만든다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대로 주행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최고의 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가장 힘든 환경에서 차를 시험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형 BMW 3시리즈의 역동성을 더 강화하고 싶으면 SE, 스포트, M 스포트 트림을 고르면 된다. 지상고를 10mm 낮추고 더 단단한 베어링을 적용했으며 차체 스트럿을 추가로 보강했다. 스프링과 안티 롤 바를 더 딱딱하게 조율하고 휠의 캠버 각을 조금 더 높였다.

 

i드라이브 컨트롤러는 컵홀더 뒤에 위치한다
차체 크기가 늘어났지만 실내 공간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옵션인 M 스포트 플러스 패키지에는 더 진보한 액티브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이 포함되며,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은 옵션이다. 호른 매니저는 “BMW 엔지니어들이 기존 3시리즈에서 옵션인 액티브 댐핑 시스템을 장착한 모델만 최고의 역동성을 발휘하도록 해서 라인업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신형 3시리즈의 기본 모델이 라이벌을 상대로 가장 폭넓은 기준을 세웠다.

 


그는 “고객한테 이런 장비를 적용할지의 여부를 결정하도록 개발 방향을 정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우리는 모든 3시리즈 고객이 동급 최고의 핸들링을 갖췄다는 사실을 알기 원했다. 따라서 모든 고객한테 동급 최고의 차를 샀다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의도했고, 동시에 라인업의 모든 모델에서 사양을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내년 3월 고객한테 인도가 시작될 즈음에는 2개의 디젤엔진과 1개의 가솔린엔진을 고를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320d은 기본 모델과 x드라이브 네바퀴굴림 모델 중에서 고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출력은 163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이다. 이제 곧 단종되는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델과 같은 성능을 내지만 190마력의 320d 기본 모델보다는 부족하다.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6.8초, 8단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공인연비는 22.7km/L, CO₂ 배출량은 115g/km다. 네바퀴굴림 모델의 경우 0→시속 100km 가속시간이 0.1초 더 느리고 공인연비도 20.8km/L로 떨어진다. 호른 매니저는 “더 효율적인 엔진을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형 3시리즈에서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델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모델이 더 엄격한 국제표준시험방식(WLPT)에 따라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직렬 4기통 258마력 가솔린엔진을 적용한 330i도 영국 시장에 선을 보이며, 지금처럼 반(反) 디젤 정서가 계속된다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토크는 40.8kg·m,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5.8초며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공인 연비는 16.4km/L, CO₂ 배출량은 132g/km다. 신형 BMW 3시리즈는 에어로다이내믹스를 살린 차체 디자인으로 연비와 CO₂ 배출량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BMW는 1년 안에 3시리즈 라인업에 330e i퍼포먼스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델은 순수 전기모드에서 주행가능거리가 약 56km에 달하고 CO₂ 배출량은 39g/km에 불과하며 0→시속 100km 가속시간 6초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하위 모델에서도 LED 헤드램프가 기본이며 고급스러워 보이는 실내에는 3존 에어컨을 넣었다

 

역동성 외에도 현행 3시리즈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핵심영역 두 가지가 있다. 시각 및 감각 면에서 개선을 이룬 실내, 그리고 벌크헤드와 A필러에 훨씬 많은 흡차음재를 더하고 앞에 이중 글라스를 기본으로 적용해 실내로 들어오는 바람과 도로 소음을 대폭 차단한 것이다. BMW 3시리즈 실내는 항상 소재 수준과 조립 품질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일부 사양은 단조로워 보인다는 평가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제는 최하위 SE 트림도 한정적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할 뿐 전체적으로 더 좋은 소재로 꾸몄으며, 앰비언트 라이트와 스포츠 스티어링을 기본으로 넣어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또한 시트 등받이의 수평 스티칭 같은 실내를 더 화려하게 꾸밀 수 있는 옵션도 준비돼 있다. 소비자는 대시보드의 아날로그 속도계 및 엔진회전계를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꿀 수 있다. 위성 내비게이션을 나타내는 이 디스플레이는 아우디가 먼저 선보인 것과 비슷하다. 단종되는 3시리즈에서 가장 큰 것과 같은 크기인 8.8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기본이며, 이미 BMW X5에서 선보인 10.25인치 스크린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는 직관적인 원터치 버튼을 유지하고 로터리 컨트롤러 및 화면 옵션을 통해 기능에 접근하는 BMW의 최신 i드라이브 시스템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BMW 사상 처음으로 소프트웨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해 기능을 추가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신형 BMW 3시리즈의 차체는 조금 커졌으나 실내공간은 그만큼 넓어지지 않았다. BMW는 소비자가 더 큰 차를 원한다면 5시리즈를 살 것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그 결과 너비는 조금 넓어졌으나 앞뒤 공간 비율이 똑같은 것을 포함해 실내공간에 변화는 없다. 40/20/40으로 분할되는 뒤 시트가 기본이고 더 많은 수납공간을 마련했으며, 용량은 같으나 모양이 더 좋아진 트렁크 덕분에 실용성과 유용성이 향상됐다. 또한 옵션으로 USB 포트를 최대 5개까지 늘릴 수 있다.    

 


여러 가지 운전자 보조 기능도 이제 기본으로 들어간다. 고속도로나 교통 상황에 맞춰 방향전환과 가속,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시스템, 잠재적으로 충돌 가능성이 있는 보행자나 자전거 타는 사람을 감지하는 시스템도 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기술은 운전자가 운전한 마지막 50m를 기록하고 그 경로를 자동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 후방카메라, 웰컴 라이트, LED 헤드램프, 3존 에어컨, 접이식 사이드미러 등 기존 모델보다 더 좋은 장비를 기본으로 갖췄다. 

 


BMW는 잔존가치를 높이고 옵션을 더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목적이 비슷한 장비를 함께 묶어 M 스포트 플러스, 컴포트, 프리미엄, 테크놀로지, 비저빌러티 5가지로 나눠 구성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지정할 수 있는 인디비주얼 옵션도 9개나 된다. 신형 BMW 3시리즈는 3만3610파운드(약 4870만 원)부터 시작한다. BMW는 현행 모델에서 옵션이었던 품목을 기본으로 적용한 것을 감안하면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수하는 세단-제임스 앳우드(James Attwood)>


최근 자동차회사가 SUV와 전기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경쟁하면서 기존에 훌륭했던 세단의 중요성을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신형 BMW 3시리즈는 자동차회사가 그러면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1975년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BMW 3시리즈는 브랜드의 토대가 됐을 뿐 아니라 다른 영역으로 확장할 때 뒷받침이 된 베스트셀링 모델로 오랫동안 지위를 지켰다. 이에 따라 BMW는 신형 3시리즈를 극적으로 재창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기존 모델이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는데 굳이 그렇게 모험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물론 신형 BMW 3시리즈 디자인 또한 확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BMW에서 선보이는 신차와 마찬가지로 한 가지 분명한 목표를 담고 있다. 3시리즈, 8시리즈, Z4에서 BMW는 다이내믹한 엔진과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능력을 더해 진정한 운전자를 위한 차를 목표로 했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SUV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제 평범한 세단을 만드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전보다 확실히 뛰어난 세단을 만들어야 한다. 만약 BMW가 그렇게 했다는 것을 인정받으면 신형 3시리즈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브랜드의 토대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Q&A)스테판 호른 BMW 3시리즈 제품 매니저


 

 

신차를 출시할 때 항상 5년의 개발 기간을 두는 편인가?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인 경우 그렇다. 이전 모델을 2년 정도 소유한 고객의 의견은 꽤 구체적이다. 우리는 이런 피드백과 미디어의 평가, 그리고 우리가 자체적으로 내린 평가를 결합해 다음 세대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설정한다.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서 조정할 수 있는 요소는 점점 줄어든다. 예를 들어 신형 댐퍼는 디자이너한테 압박을 줄만큼 더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 모든 결정에는 도미노처럼 파급효과가 따르므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을 했으면 다시 번복하지 않아야 한다.  

 


왜 출시와 동시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오지 않나?
많이 알려진 요소를 가능한 한 고수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구성한 생산 설비를 예상한 기준에 맞춰 운영하려면 먼저 베스트셀링 모델을 생산하는 것이 정상이다. 일단 그렇게 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처럼 더 복잡한 모델을 출시할 수 있다. 4기통 엔진과 순수 전기모드 주행가능거리가 약 60km에 달하는 것은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우리의 목적은 단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 토크에서 괜찮을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수 전기차 모델을 기대해도 되나? 
아직 계획에는 없다.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다만 우리는 iX3에서 시작하는 또 다른 전기차 계획이 있다.  

 


고객이 신형 3시리즈에 적용된 너무 많은 기술에 당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나?
소비자는 원하는 것과 그것을 사용할지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우리는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준비했다. 우리가 적용한 기술을 꼭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원격 히팅 기능이 좋은 예다. 많은 지역에서 소비자가 집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미리 차를 따뜻하게 만드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만약 x드라이브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필요할 정도로 추운 곳에 산다고 가정해보자. 원격 히팅 기능은 편하게 얼음을 제거하고 실내를 따뜻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15분을 절약한다면 당신의 하루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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