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메르세데스-AMG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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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이 메르세데스-AMG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 스티브 크로폴리
  • 승인 2013.10.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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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이 메르세데스-AMG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애스턴 마틴의 수장 율리히 베츠가 <오토카>에 밝혔다.

애스턴 마틴은 메르세데스-AMG의 힘을 빌려,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를 만들 예정이다.

애스턴 마틴의 수장, 율리히 베츠는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애스턴 마틴과 메르세데스-AMG의 협약으로)많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올해 7월, 상호 협약을 맺었다. 수제작 V8 엔진과 전자식 시스템 제어 구조를 공유하게 됐다. 이는 차세대 애스턴 마틴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율리히 베츠는 플랫폼 공유를 통해 애스턴 마틴의 영역을 넓히려 한다. 플랫폼 공유에 대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으며, “포르쉐가 중심 모델로 911을 유지하며- 카이엔을 통해 모델 영역을 넓힐 때, 폭스바겐 투아렉을 이용한 것처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르세데스-AMG와의 협력을 통해, 라곤다 SUV 콘셉트를 되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곤다 SUV 콘셉트는 메르세데스-벤츠 GL-클래스를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200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적 있다. 애스턴 마틴은 이번 협약을 통해 SUV 양산의 가능성을 연 셈이다.

예상 출시 시기는 2017년이다. 신형 M-클래스를 바탕삼아 제작되며, 애스턴 마틴 라곤다의 이름을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제네바 모터쇼에서 별 호응을 얻지 못한 콘셉트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모델로 등장할 것이다.

또한, 이번 협약은 애스턴 마틴에게 여러 규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더했다고 율리히 베츠는 말했다. 환경 규제와 더불어 자동차 수 제한을 위한 규제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엔진 배기량이 4.0L를 넘을 경우 세금이 100%가 붙는다. 때문에 이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나, 1년 판매량을 5000-7000대 사이에 맞추는 애스턴 마틴으로는 힘든 부분이다.

더불어, 애스턴 마틴의 상징과도 같은 V12 엔진은 계속 유지된다. “나는 우리 V12 엔진이 앞으로도 10년은 거뜬하다고 믿는다” 율리히 베츠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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