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극단적인 로드스터,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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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극단적인 로드스터,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 공개
  • 안민희
  • 승인 2013.10.23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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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헌정 모델, 베네노 로드스터(Veneno Roadseter)를 공개했다.

베네노 로드스터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베네노 쿠페형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오픈형 레이싱 머신을 표방하며, 가격은 약 330만 유로(약 48억)에 달한다. 단 9대만 판매되는 베네노 로드스터는 가장 희소성 높은 자동차 중 하나다.

극단적인 비율과, 날카로움을 상징하는 레이저 모양의 차체 라인, 화살 모양의 과격한 전면부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담아냈다. 강렬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초점은 공기역학과 빠른 코너링 능력과 안정성에 맞춰져있다. 특히 천정이 없어 더욱 극단적이고 강렬한 주행 감각을 빚어낸다.

베네노의 이름은 1910년대 스페인 투우계의 전설적인 황소로 투우 역사상 가장 빨랐던 황소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이름처럼 6.5리터 12기통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750 마력의 강력한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불과 2.9초, 최고속도는 시속 355km에 달한다. 더불어 매우 빠른 변속을 자랑하는 ISR 트랜스미션, 푸쉬로드 서스펜션, 수평 스피링 및 댐퍼 유닛이 포함된 레이싱 섀시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람보르기니의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집중적으로 사용해 경량화에 성공했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모노코크 바디를 기본으로 외관의 모든 요소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알로이 휠 림 (wheel rim)을 싸고 있는 탄소섬유 링은 터빈처럼 작용해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에 추가적인 냉각 공기를 전달한다.

실내에도 탄소섬유를 많이 썼다. 차량 내부 중앙 터널과 실(sill) 주변에 탄소 섬유 모노코크가 가장 눈에 띈다. 2개의 경량 버킷 시트는 람보르기니의 특허기술인 초 경량 단조 카본 소재(Forged composite)로 만들어졌다. 콕핏 전체와 시트 일부, 그리고 헤드라이너(headliner)에는 짜임형태의 카본스킨(CarbonSkin)을 사용했다.

극단적인 경량화의 결과로 공차 중량은 1,490 kg에 불과하며 1.99kg/hp밖에 안 되는 출력 대 중량비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만에 가속한다.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베네노 로드스터만을 위한 로쏘 베네노 (Rosso Veneno) 색상이 특별히 개발되었으며 이 색상 이외에도 자신의 취향대로 외관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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