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GT3 R 하이브리드로 보는 포르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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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GT3 R 하이브리드로 보는 포르쉐의 미래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4.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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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인텔리전트 퍼포먼스
지난 12월 9일, 포르쉐의 국내 공식수입원 슈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서울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포르쉐 하이브리드 워크샵’을 개최했다.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알리기 위한 이번 워크샵은 아시아 투어로 진행되어 중국과 말레이시아, 대만을 거쳐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열렸다.

110년 전, 페르디난드 포르쉐 박사가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를 개발한 후, 포르쉐는 다시 한 번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포르쉐는 지난 60여 년간 활발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쳤다. 포르쉐의 엔지니어들은 모터스포츠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능을 지닌 차를 지향하고 그 바탕에는 ‘포르쉐 인텔리전트 퍼포먼스’라는 철학이 있다.

포르쉐 인텔리전트 퍼포먼스는 더 적은 연료로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보다 적은 양의 CO₂의 배출을 위해 높은 효율성을 추구한다. 최근 자동차 가장 큰 화두인 친환경문제도 마찬가지. 모터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포르쉐는 효율성의 향상을 최우선으로 한다.

911 GT3 R 하이브리드
포르쉐 911 GT3 R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없이 원반을 회전시켜 에너지를 생성하는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사용하는 레이스카이다. 앞 차축에 달린 두 개의 전기모터는 양쪽 바퀴에 각각 81마력의 동력을 전달하고 뒷바퀴에는 수평대향 6기통 4.0L 엔진이 480마력을 전달한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다른 하이브리드 차와 달리 운전석 바로 옆에 있는 전기식 플라이휠이 남는 에너지를 충전해 두었다가 전기모터로 전달하는 것이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플라이휠 발전기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충전이 되고, 이때 앞 차축에 설치된 두 개의 전기모터가 발전기로 작동한다. 제동 시 생성되는 에너지를 최대 40,000rpm까지 회전하는 회전운동 에너지로 변환해 저장했다가 최대 162마력의 출력을 앞바퀴에 전달하는 것이다.

운전자는 급가속이나 추월 등 순간적으로 출력의 보강이 필요할 때 약 6~8초간 부스트처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연료효율 개선도 또한 정식 레이스카에 맞게 이루어졌다. 연료효율을 높여 연료탱크의 무게를 줄이고, 레이싱 도중 재급유를 위해 차를 멈춰 세우는 횟수를 줄여준다.

포르쉐 911 GT3 R 하이브리드는 뉘르부르크링에서 장거리 테스트를 거쳤다.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에서 24시간 진행된 레이스는 우승 여부보다는 포르쉐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술을 레이스카에 사용해 실제 레이스에 투입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918 스파이더
918 스파이더는 플러그-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이산화탄소 배출을 70g/km로 낮추고 33.3km/L(유럽기준)의 놀라운 연비를 보여준다. 8기통 엔진은 5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고 앞바퀴 축에 연결된 전기 모터는 총 218마력의 출력을 낸다. 최고시속은 320km, 0→시속 100km까지 3.2초 만에 돌파한다.

918 스파이더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E(E 드라이브), H(하이브리드), S(스포츠 하이브리드), R(레이스 하이브리드) 등 총 4가지의 모드가 있다. E 드라이브 모드에선 배터리가 완충된 상태에서 25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가 된다. 하이브리드 모드(H)는 엔진과 모터가 상황에 따라 작동, 성능과 효율성의 균형을 추구한다. 반면 스포츠 하이브리드 모드(S)에서는 엔진, 모터가 함께 작동해 보다 높은 성능을 낸다. 가장 높은 레이스 하이브리드 모드(R)에서는 배터리가 폭발적인 가속력을 제공하는 ‘E 부스트’ 기능을 한다.

포르쉐는 지난 7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918 스파이더의 양산 모델 생산을 결정, 이르면 오는 2013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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