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 : 세계 최대 메이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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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 : 세계 최대 메이커가 된다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7.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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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사업계획은 분명하다. 과연 2018년까지 세계 최대 메이커가 될 수 있을까?

2008년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경제적이고 환경적으로’ 세계 최대 메이커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0년의 실적 발표가 있은 지금 사업이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 검토할 때가 됐다

폭스바겐은 어디까지 왔는가?
마틴 빈터콘 회장에 따르면 ‘전략 2018’은 ‘완전히 시간표대로’ 진척되고 있다. 실제로 폭스바겐 그룹은 대다수 전문가의 예상보다 목표에 훨씬 빨리 접근하고 있다. 2010년 720만대를 팔아 선두인 두 메이커 토요타와 GM에 120만대 뒤졌다. 2009년에는 토요타와의 격차가 150만대였다.

어떻게 이런 실적을 거뒀나?
빈터콘은 폭스바겐 그룹의 위대한 힘은 다양성에 있다고 주장했다. 상용차를 포함해 10개 브랜드를안고 있다. 이들 브랜드 대다수가 세후 이익 72억 유로(약 11조원)를 올렸다. 판매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시장은 중국, 남아메리카와 러시아였다. 폭스바겐은 중국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지난해 거의 200만대를 팔았다. 독일시장의 2배나 된다.

어느 브랜드가 최고인가?
아우디가 이 그룹의 스타. 2010년 그룹 이익의 46%를 차지했다. 이익 마진이 9.4%여서 BMW나 벤츠를 앞선다. 지난해 아우디는 110만대의 기록을 세웠고, 프리미엄 부문의 선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찻값으로는 반대극에 있는 슈코다가 이익을 배가하고, 판매량을 11.5% 늘려 76만2천대로 끌어올렸다.

그룹 내 브랜드간의 충돌을 어떻게 피할 수 있는가?
슈코다와 세아트는 폭스바겐의 저가 대안으로 보고 있다. 아우디와 포르쉐도 중복된다. 폭스바겐은 2개 ‘도구장비’로 대다수 모델을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점도 문제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따라서 폭스바겐은 최근 고위 마케팅 전문가들을 대거 스카우트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어디서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가?
중국시장이 계속 성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 2개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사이에 인도의 판매량이 2배로 증가하리라 본다. 폭스바겐은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한편 러시아에서도 생산량을 늘린다. 미국에서도 판매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일이 절실하다.

미국시장에서 빗나가는 이유는 뭔가?
폭스바겐의 미국시장 예측은 쉽지 않다. 전략 2018은 100만대를 겨냥하고, 그중 폭스바겐 브랜드의 몫이 80만대다. 현재 미국 판매량의 3배다. 채터누가에 들어서는 새 공장은 미국형 파사트를 만들게 된다. 유럽모델보다 덩치가 크고 값은 더 싸지만 예상 판매량은 15만대에 불과하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부문에 뒤지고 있지 않나?
그렇다. 르노-닛산을 비롯한 다른 메이커보다 늦게 출발했고, 순수 전기차의 실용성에 회의적이다. 2013년 플러그인 전기차 업과 하이브리드 골프가 나온다. 하지만 폭스바겐 기술진은 다른 저탄소 해법으로 기울고 있다. 경량구조와 초경제적 연소 엔진을 겨냥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전략 2018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가?
빈터콘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2010년 폭스바겐은 고속 추진 과정에 들어섰고, 계속 그 길로 갈 작정이다” 지금까지는 그 진도가 라이벌의 불운에 힘입었다. 토요타는 잇따라 리콜을 했고, 미국 대기업 GM과 크라이슬러는 해체와 재결합의 과정을 거쳤다. 회복되고 있는 토요타가 이런 추세를 뒤집을 수 있다. 한국의 현대-기아의 야심찬 고속성장도 주목의 대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거둔 실적에 비춰 2018년 이전에 폭스바겐 그룹은 정상에 오를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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