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시리즈, 아우디 A5를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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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4시리즈, 아우디 A5를 겨냥한다
  • 그렉 케이블
  • 승인 2013.09.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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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높은 평가를 받은 3 시리즈 쿠페의 후속이면서 아우디 A5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쿠페의 경쟁차가 될 4시리즈 쿠페의 양산 확정 버전을 공개했다.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데뷔 예정인 새로운 2도어 모델은 10월 5일부터 영국 판매를 시작하며 엔트리 급인 420d SE의 값은 3만1천575파운드(약 5천460만원)부터 시작된다.

처음에는 세 개의 터보차저 엔진이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되고, 뒤이어 세 종류의 과급 엔진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전 모델보다 더 매력의 폭을 넓히려는 목적이 4시리즈에 반영되어, 일부 모델에는 뒷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트림 레벨은 다섯 가지-SE, 스포츠, 모던, 럭셔리, M 스포츠-로 제공된다.

지난 1월에 열린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의 모습으로 먼저 선보인 4시리즈는 3시리즈 세단과 같은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더 넓은 앞 뒤 후면 트랙과 10mm 낮아진 서스펜션을 포함한 섀시 변화는 스포티한 성격에 걸맞게 낮고 넓은 외관을 만든다. 또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든 BMW 모델 중 무게중심이 가장 낮다.

길이 4,638mm, 너비 1,825mm, 높이 1,362mm인 4시리즈 쿠페는 이전 3시리즈 쿠페보다 26mm 길고 43mm 넓으며 16mm 낮다. 앞·뒤 트랙은 각각 45mm와 81mm 넓어진 1,545mm와 1,593mm이고 휠베이스는 50mm 길어져 2,810mm가 되었다.

덩치가 커지면서 전비 중량도 살짝 늘어, 6단 수동 모델의 경우 기본형인 420d는 구형 320d 쿠페보다 30kg 무거워진 1,450kg이다. 출시와 함께 선보일 세 종류의 엔진은 3만1천575파운드(약 5천460만원)인 420d의 184마력 2.0L 터보디젤, 3만2천595파운드(약 5천640만원)인 428i의 245마력 휘발유, 출시 시점에 최상위 모델이 될 4만795파운드(약 7천60만원)인 435i의 306마력 직렬 6기통 3.0L 휘발유다.

출시 1달 뒤에 추가될 세 종류의 엔진은 420i의 184마력 2.0L 휘발유, 430d의 258마력 3.0L 직렬 6기통 디젤과 435d에 올라갈 같은 엔진의 313마력 버전이다. 435d는 BMW의 x드라이브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사용한 모델만 독점 판매된다. 또한 x드라이브는 11월부터 420d와 420i 모델에 선택사항으로 제공된다. 435d를 제외한 모든 모델에는 뒷바퀴굴림이 기본이다.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는 430d와 435d를 제외한 모든 모델에는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올라간다. 8단 자동변속기는 나머지 모델에 선택사항으로 마련된다. 출시 시점에 가장 강력한 모델은 435i로, 선택사항인 8단 자동변속기가 얹어졌을 때 0→시속 100km 가속시간 5.1초의 성능을 낸다. 가장 효율적인 모델은 자동변속기가 올라간 420d로 연비는 21.7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1g/km다.

11월에 출시될 모델의 성능 및 연비,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내년 말부터 라인업의 왕좌에 오를 차는 M4 쿠페다. 이 차에는 대대적으로 손질한 446마력 안팎의 출력을 낼 것으로 알려진 BMW의 직렬 6기통 3.0L 휘발유 엔진의 트윈 터보차저 버전이 쓰이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BMW는 이미 4시리즈가 전체 라인업에서 가장 스포티한 차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설명으로 동적 특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스프링, 댐퍼, 캠버 각과 액슬 반응은 모두 3시리즈에 비해 더욱 민첩하게 조정되었고, BMW는 전후 무게 배분이 50:50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자 그대로, 새로운 모델은 특히 앞부분에서 최신 3시리즈의 요소를 많이 차용하고 있다. 전통에 따라 쿠페의 긴 도어는 프레임리스 방식이다. 두 차가 시각적으로 닮기는 했지만, 4시리즈의 보디는 고유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다.

실내를 보면, 4시리즈는 대시보드, 계기판과 센터콘솔을 3시리즈와 공유한다. 그러나 가파른 화면 각도와 곡면이 강조되고 낮게 위치한 앞좌석으로 더 스포티한 운전 자세를 갖춘다. 더욱 긴 휠베이스로 뒷좌석 무릎 공간이 늘어났지만, 트렁크 크기는 445L로 이전 3시리즈 쿠페보다 불과 5L 더 클 뿐이다.

기본 장비로는 열선 가죽 시트와 BMW의 i드라이브 컨트롤러가 포함된 6.5인치 컬러 스크린이 포함된다. 기본형인 SE를 제외한 모든 버전에 18인치 알로이 휠과 스포츠 시트가 적용된다. M 스포트 트림에는 나머지 모델 전반에 걸쳐 선택사항으로 마련되는 적응형 댐퍼가 포함된다.

글: 그렉 케이블(Greg K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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