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캡티바 2.2 VC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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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캡티바 2.2 VCDI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5.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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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SUV가 새로 태어났다

외관만 보자면 페이스리프트된 쉐보레 캡티바는 포르쉐 카이엔 뺨치게 잘 달릴 것 같다. 따라서 강조되는 것은 스타일링 업데이트. 커다란 그릴과 불거진 휠 아치, 부풀린 보닛 덕분에 어떤 각도에서는 볼품없었던 구형을 못 알아볼 정도다.

복스홀 안타라의 한국산 큰형인 캡티바는 같은 돈으로 많은 것을 주는 SUV로 팔려왔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7개의 좌석과 넓은 트렁크, 풍부한 기본 사양을 제공했다. 이번 중간 개량을 통해 쉐보레는 캡티바의 성능과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이제 새로운 2.2L 터보 디젤 엔진이 163마력 또는 184마력을 내고, 앞바퀴굴림 또는 네바퀴굴림, 5인승 또는 7인승, 6단 수동 또는 6단 자동변속기를 제공한다. 182마력 엔진과 온디맨드 네바퀴굴림을 갖춘 중간급의 LT모델 시승차는 아주 정숙했다. 새로운 유체식 엔진 마운트와 개선된 서스펜션 서브 프레임 부시, 두터워진 도어실, 향상된 흡음재 덕분이다.

하지만 실내 품질도 그만큼 향상되었다고는 못하겠다. 잘 고른 시트 직물과 대시 트림이 좋아 보이지만, 다른 곳은 얇고 반질거리는 긁히기 쉬워보이는 플라스틱 때문에 싸구려 차로 느껴진다. 서스펜션 비율을 높이고 바퀴를 키웠지만 운동성능에 기여하는 바는 적다. 차체 쏠림을 억제하고 차를 보다 사용하기 쉽게 하려다가 구형의 유연한 승차감을 일부 빼앗았다. 하지만 여전히 편안한 패밀리카이다. 중간가속에서도 부족하지 않다.

아쉬운 것은 가격이다. 이 차는 거의 £28,000(약 5천130만원)로, 현대 싼타페 7인승 4WD보다 £4,000(약 730만원) 더 비싸다. 2WD, 5인승의 캡티바는 가치가 낫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많이 팔릴 차는 아니다. 따라서 영국 쉐보레가 7인승의 가격을 돋보이도록 뭔가 하지 않는다면 추천하기 어려운 차가 될 것이다.

글ㆍ맷 샌더스(MATT SAUNDERS)

FACT FILE
CHEVROLET CAPTIVA 2.2 VCDI AWD
가격 £27,695(약 5천70만원)
최고시속 199.6km
0→시속 100km 가속 9.3초
연비 15.1km/L
CO₂ 배출량 174g/km
무게 1953kg
엔진 4기통, 2231cc, 터보디젤
최대출력 184마력/3800rpm
최대토크 40.8kg·m/2000rpm
변속기 6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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