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S 2013] 20주년으로 더욱 빛난 굿우드 뒤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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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 2013] 20주년으로 더욱 빛난 굿우드 뒤돌아보기
  • 안민희
  • 승인 2013.07.16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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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축제도 결국은 끝이 났다. 굿우드 언덕길을 수놓았던 다채로운 차들도 집에 돌아갈 때가 됐다. 올해의 굿우드를 뒤돌아본다. 올해는 포르쉐의 911 50주년, 맥라렌 창사 50주년, 람보르기니 창사 50주년, WRC 개최 40주년, 르망 개최 90주년, 그리고 굿우드의 20주년이 겹쳤다.

이 모든 것들이 굿우드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축제를 열었다. 굿우드의 언덕길을 빠르게 오르거나, 특별히 마련된 무대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포르쉐 911의 경우, 굿우드 하우스의 앞에서 멋진 조형물에 매달려 있던 점이 매우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앞으로도 보기 어려울 듯한 화려한 전시가 함께했다. 타이어 전문 기업인 미쉐린조차 보기 어려운 슈퍼카들을 모아 전시했다. 움직이는 모터쇼라는 굿우드의 명성에 가깝게, 상당수의 슈퍼카들이 이날 얼굴을 내비췄다. 맥라렌 P1, 포르쉐 918 스파이더, 그리고 생산되지 못한 라이벌 재규어 C-X75까지 얼굴을 내비췄다.

굿우드 페스티벌의 정식 명칭은 속도의 축제다. 이 축제에 가장 어울릴만한 것은 지상 최고속도 기록차다. 시대를 앞서나간 차들이 모래밭에 드러누워 과거의 영광을 후세에 전했다. 또한, 투어링, F1, 르망 등의 다양한 경주차들이 등장해 모터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카르티에가 준비한 고급 차들의 향연 또한 아름다웠다. 과거 모터쇼에서 선보인 후 자취를 감춘 차들이 즐비했다. 오래된 애스턴 마틴, 페라리, 세계 대전 전의 자동차들이 등장해 자동차 역사의 발전사를 반추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이 이벤트 중 가장 인기 있고 감동적인 이벤트는 데모 런이었다. 위대한 노장들이 찾아와 과거의 머신을 타고 굿우드의 관중 앞을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은 환호했다. 스털링 모스, 재키 스튜어트 경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뭉클한 모터스포츠의 산 증인이 굿우드의 언덕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은, 옛 모터스포츠의 한 장면, 영광의 시절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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