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1 개막, 레드불과 베텔의 초반 상승세와 이에 맞서는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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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F1 개막, 레드불과 베텔의 초반 상승세와 이에 맞서는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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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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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막전 호주 GP, 계속된 베텔의 상승세
지난 3월 27일 열린 2011 F1 개막전 호주 GP.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아부다비 GP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2010 F1 챔피언에 오른 세바스티안 베텔(독일, 레드불)은 올해 첫 대회인 호주 GP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6일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베텔은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했고 2위 루이스 해밀턴(영국, 맥라렌)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지난해 종합 4위를 기록한 해밀턴은 2위를 차지했다. 해밀턴은 레이스 중반 베텔을 앞지르며 우승의 가능성을 만들었지만 이내 역전을 허용했다. 3위는 비탈리 페트로프(러시아, 르노)가 차지했다. 페트로프는 결선 초반부터 공격적인 레이스를 구사하며 우승후보였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를 밀어내고 사상 첫 시상대에 올라서는 감격을 맛보았다.

알론소는 초반 9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다.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마크 웨버(호주, 레드불)는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랭킹 포인트에서 10점을 보태 소속팀 레드불이 컨스트럭터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올해 F1 그랑프리는 피렐리가 새로운 타이어 공급업체로 지정되면서 피트 스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마모도가 심한 피렐리 타이어로 인해 많은 피트 스톱이 예상되기 때문. 올해 첫 대회인 호주 그랑프리에서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2~3회 피트 스톱을 거쳤는데 여기서의 차이가 순위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말레이시아 GP, 2011년은 베텔의 독주?
베텔은 지난 4월 10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1 F1 말레이시아 GP에서도 우승을 차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도 예선 1위를 차지한 베텔은 첫 바퀴부터 선두를 유지했고 2위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의 추격을 손쉽게 뿌리쳤다.

2위를 차지한 젠슨 버튼은 알론소, 해밀턴, 웨버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누르며 순위를 지켜냈고 3위는 닉 하이드펠트(독일, 르노)가 차지했다. 르노는 개막전에서 비탈리 페트로프가 3위를 차지한데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도 소속 팀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게 되었다.

호주 그랑프리에서 2위를 기록한 루이스 해밀턴(영국, 맥라렌)은 7위에 머물렀다. 해밀턴은 46번째 바퀴에서 알론소와 충돌한 여파로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말레이시아 GP에서는 빠른 피트 스톱과 KERS 사용이 변수로 떠올랐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이어의 빠른 마모로 3~4번의 피트 스톱을 했다. 베텔은 실수 없는 피트 스톱과 KERS 사용을 최대한으로 줄여 돌발 상황의 가능성을 줄였다.

3. 중국 GP, 해밀턴의 반격
지난 4월 17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1 F1 중국 GP에서는 해밀턴이 우승을 차지하며 베텔의 초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한 해밀턴은 20바퀴 이후 5위로 떨어지며 시상대 등극마저 위협받았지만 마지막 5바퀴를 남겨두고 베텔을 제치는 역전극을 펼치며 맥라렌에게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해밀턴은 랭킹 포인트에서 25점을 보태면서 총점 47점으로 68점의 단독 선두 베텔에 이어 2위를 지켰다.

2위를 차지한 베텔은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시즌 3연승이 유력해 보였지만 결선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빼앗기며 어려운 레이스를 펼쳤다. 3위는 마크 웨버가 차지했다. 웨버는 예선에서 18위에 그치며 상위권 진입도 불투명했지만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젠슨 버튼을 제쳤다. 알론소와 펠리페 마싸는 6위와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페라리는 머신 성능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올 시즌 시상대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며 시즌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레드불은 베텔이 시즌 3연승에 실패했지만 두 선수 모두 시상대에 오르며 컨스트럭터 포인트 105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맥라렌은 해밀턴의 우승으로 85점을 기록하며 레드불과의 격차를 좁혔고 페라리가 5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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