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제 곧 등장할 것이다. 2014년 이 차는 남아프리카의 학스킨 팬 사막의 유리처럼 매끈한 코스에서 최고시속 1,600km에 도전한다. 게다가 이 차를 만들고 있는 제작진은 지상속도 신기록 차 2대(스러스트 2와 스러스트 SSC)를 만들었다. 따라서 세계신기록 차를 만든다면 그들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그들은 사상 최대 하이브리드 로켓을 만들어 점화하는 데 성공했다. 연료는 두 가지. 일반적으로 로켓은 액체 또는 고체연료를 쓴다. 블러드하운드는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한다.
그때 가면 처음으로 영국 내 활주로를 시속 320km로 달리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그 속도에서 로켓이 제트엔진의 역할을 넘겨받는다. 이때 그들의 상호작용을 시험하게 된다. 뒤이어 남아프리카로 넘어가 시속 1,290km로 달린 뒤 2014년 세계신기록에 도전한다. 노블에 따르면 스러스트의 경우보다 모금이 더 어려웠다. “SSC는 스러스트보다 기술수준이 훨씬 높다. 하지만 그 기술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 따라서 기부자와 기업이 참여하도록 설득하는 데 더 힘이 든다”
노스 케이프 지방정부는 코스 표면을 정리하기 위해 120만 파운드(약 20억원)를 들였다. 이 코스의 직선거리는 2.5km, 고저차는 겨우 61mm. 거의 평면이다. 자동차가 시속 1,600km로 달려도 뒤집히지 않을 만큼 평탄하다. 이런 프로젝트에는 전형적인 미지수가 있게 마련이다. 실제로 그 지점에 자동차가 도달하기 전에 지면이 깨질 수 있다는 것. 소리(NASA가 말하는 ‘표준적인 날’에 해면에서 시속 1,224km)는 공중보다 지면에서 더 빨리 전달된다.
“엔지니어링과 과학은 실로 흥미진진하다. 영국은 이미 오래전에 정상에의 도전을 중단하고 말았다. 청소년들은 영감을 받을 최고의 기준을 잃어버렸다” 따라서 블러드하운드를 통해 배운 모든 것, 개발과 제작과정의 모든 정보를 초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교에 제공할 작정이다. 그러면 모든 학생들에게 영감을 줄 사회적 공헌의 길이 열린다.
글: 댄 스티븐스(Dan Stev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