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모든 과정에 앞서 우핸들 버전의 영국형 아웃랜더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불행히 영국 도로는 아니었지만, 이 미디움 사이즈의 7인승 모델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해줄 수 있을 만큼 정리된 도로를 만났다. 이 차에서 우핸들에 대한 인체공학적 실수는 찾아볼 수 없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차는 일본에서 개발되었고, 일본은 우핸들 차들이 만들어지는 시장이다. 물론 모든 유럽시장에 판매되는 일본차들이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비록 스티어링의 조작성이 정확하고 가속 성능은 충분히 활발한 편이지만, 딱히 매력적이라고 말하긴 힘들다. 실제로 딱히 크게 싫어할 만한 부분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기계적인 부분은 잘 정제되어 있고, 풍절음과 노면 소음도 적절하게 억제되어 있다. 이런 점들이 신형 아웃랜더를 SUV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자로 만들어줄 수 있을까? 글쎄. ‘편안’하고 ‘만족할 만한’ 것만으로 이 클래스에서 커다란 관심을 만들어내기에는 부족하다. 그리고 아웃랜더의 스타일링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글: 맷 선더스(Matt Saunders)
MITSUBISHI OUTLANDER 2.2 DID GX4 4WD
0→시속 100km 가속: 9.7초
최고시속: 200km(추정)
복합연비: 17.8km/L(유럽기준, 추정)
CO₂ 배출량: 146g/km(추정)
무게: 1590kg(추정)
엔진: 4기통, 2268cc, 터보디젤
최고출력: 150마력/3500rpm
최대토크: 38.7kg·m/1750~2500rpm
변속기: 6단 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