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시승기]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상태바
[동영상 시승기]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 스티브 크로플리
  • 승인 2013.02.28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콰트로포르테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 이전 모델과는 전혀 다르게 페라리에 의해 디자인된 엔진, 한층 거대해진 차체 크기와 함께 라인업에서의 위치까지 달라져, 그야말로 모든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콰트로포르테의 전장은 스탠더드 벤츠 S 클래스만큼 길어졌고, 이전 모델이 조금 비좁았던 것에 반해, 이제 벤츠만큼 넓은 실내공간을 갖추게 되었다.

트렁크 또한 굉장히 넓어졌다. 콰트로 포르테는 페라리가 디자인과 개발을 맡은 두 개의 완전히 새로운 트윈 터보차저, 직분사 휘발유 엔진을 얹었고, 3.8L V8 엔진은 533마력, 3.0L V6 엔진은 413마력을 발휘한다. 두 엔진 모두 8단 ZF 변속기를 통해 동력을 전달한다.

가변적인 네바퀴굴림 버전(일반적으로 마른 노면에서는 뒷바퀴에 100%의 동력을 전달하지만 필요할 때는 50:50 으로 조절이 가능한) 역시 관련 시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곧 출시되는 5시리즈 사이즈 기블리에 장착될 것이 확정된 고성능 디젤 엔진은 아직 검토 중이다. 섀시는 기본적으로 알루미늄 단조 스틸 모노코크를 사용하고 경량화가 중시되는 크로스멤버나 서스펜션 부품은 주조한다. 완전히 독립적인 서스펜션(더블 위시본 프론트, 5링크 리어)은 다른 모델들에 사용될 예정이다.

좌석은 운전자의 몸을 잘 잡아주고, 드라이빙 포지션 또한 낮고 길기 때문에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드러운 엔진은 매끄럽게 시동이 걸리고, 507마력 이상에서 아주 희미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을 제외하면, V8이 울리는 엔진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비할 데 없이 훌륭한 ZF 트랜스미션(특별히 이 1,900kg의 차에 패들 쉬프트로 적용됨)은 기존의 어느 변속기보다도 제 역할을 멋지게 해내는데,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빛의 속도로 전달되는 반응은 이탈리아인의 철저함을 느끼게 한다. 편안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그 모든 것에 품위까지 갖춘 이 차를 주행하면서 그 어느 차보다 주행의 만족감이 높다는 생각을 하게 될 텐데, 특히 이러한 생각은 7,200rpm의 레드라인 구간에 가까워질수록 더 확실해진다.

2톤의 슈퍼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5.0초도 안 되는 대단히 짧은 순간에 0→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다수의 슈퍼카들도 이보다 빠른 제로백을 기록할 수 없고, 시속 305km의 최고속도 또한 몇몇 슈퍼카보다 우위에 있다. 사실상, 이 차의 엔진이 도대체 무슨 종류인지, 높은 토크의 저회전 V8인지, 고회전의 저용량 터보 엔진인지 추측할 수가 없었다. 정답은? 두 엔진을 모두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엔진을 통해 페라리와 연계된 이 차는 마세라티의 기존 모델이나 앞으로 출시될 그 어떤 모델과 비교해도 단연 최고일 것이다. 그 어떤 벤츠나 아우디, BMW보다 고유의 특성이 강한 반면, 누구나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대중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콰트로포르테가 가장 강력하게 시사하는 바는 마세라티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것이고, 최신형 콰트로포르테는 우리에게 마세라티의 차가 얼마나 우수한지 증명해보였다.

시승: 스티브 서트클립(Steve Sutcliff), 글: 스티브 크로플리(Steve Cropley)

더 많은 동영상 보러가기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