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포레스터 2.0 X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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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포레스터 2.0 XS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5.0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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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에 들어선 스바루의 수평대향 4기통 엔진이 2011년형 포레스터의 기술적 핵심을 이룬다. 박서 엔진은 섬프를 올린 개량형으로 CO₂ 배출 감소와 연비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토크를 강화하기 위한 열쇠로 구형과 똑같은 규격의 엔진에 더 길고 토크가 늘어난 피스톤 행정을 담아내기 위해 엔진을 완전히 새로 설계했다.

엔진 크기를 유지하는 일은 아주 어려웠다. 이에 스바루는 보어를 넓히지 않고 실린더 스트로크를 키웠다. 헤드의 크기를 줄이자 밸브 각도가 더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변 밸브 타이밍의 도움을 받아 연소효율이 더 좋아졌다.

내부 마찰은 28%나 줄어 출력이 150마력으로 올라가고, 연비는 10% 개선되었다. 최대토크는 약간 늘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4,200rpm에서 나온다. 그리고 장수에 도움이 될 좋은 소식이 있다. 투스드 벨트가 체인 구동식 타이밍 기어로 바뀌었다는 것.

아울러 포레스터는 마이너 체인지를 거쳤다. 한층 SUV답게 보이기 위해 새로운 그릴을 달았다. 댐퍼를 개선하여 롤링이 줄고, 안정성이 높아졌다. 승차감도 매끈해졌다. 실내에는 새로운 시트가 들어왔고, 대시보드 마감이 좋아졌다. 다만 여전히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고급 트림의 XS 버전은 발광 다이얼을 달았다.

하지만 역시 새 엔진이 개선의 핵심이다. 새 엔진은 한층 매끈하고, 사운드가 보다 유연하다. 3단은 아니더라도 1~2단에서는 가속이 단단하다. 기어비가 큰 변속기는 엔진이 3,800rpm 또는 그 이상으로 돌지 않는 한 비교적 나약하다. 고단에서 가속은 곧잘 늘어져 기어를 내려야 한다.

다만 박서 엔진의 약간 열띤 재잘거림이 마음을 달래준다. 액셀러레이터를 놓을 때도 엔진회전이 유지되면 기어변환에 액셀을 좀 더 일찍 떼게 된다. 이 버릇을 제외하면 포레스터는 운전하기 쉽고,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다 같이 쓸모 있는 기어박스, 튼튼한 차체와 실용적인 실내를 갖췄다.

글ㆍ리처드 브렘너(RICHARD BREMNER)

FACT FILE
SUBARU FORESTER 2.0 XS
가격 £25,500(약 4천570만원)
최고시속 186.7km
0→시속 100km 가속 10.7초
연비 15.9km/L
CO₂ 배출량 167g/km
무게 1540kg
엔진 4기통, 1995cc, 휘발유
최대출력 150마력/6000rpm
최대토크 20.2kg·m/4200rpm
변속기 5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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